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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쯤 성당 여행

대전교구 논산 부창동성당 (+ 미사 시간 안내)

by 미남의 전설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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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부창동성당은 논산역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있습니다. 옆에는 쎈뽈여자 중,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쎈뽈'은 프랑스어로 성 바오로를 의미합니다.)
부창동성당에 도착하니까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부창동성당은 처음에는 논산본당이었습니다.

논산 부창동성당


바로 위의 사진을 보시면 부창동성당 본당 설립 100주년 기념으로 식수한 나무가 있습니다. 100주년 기념석 뒤에 있는 나무입니다.
아마도 3년 전인가 그 당시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을 모시고 100주년 행사를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는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님(그리고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이시지요. 바로 여기 논산 부창동성당 출신입니다.

 

논산 부창동성당 역사와 특징

 

논산 지역은 19세기 말부터 천주교 신앙이 전파되었고, 1921년 본당 승격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교세가 확장됨에 따라 강경 본당이 분리되고, 1950년대 말에 이르러 신도 수가 3천 명에 이를 정도로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당시 논산 성당의 주임신부였던 셍제(Pierre Singer) 신부는 많은 신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새 성당 건립을 추진하였습니다.

논산 부창동성당


신축하는 성당의 원 설계는 프랑스 건축가 루시앙 번(Lucien Beun)이 하였습니다.
그는 당시 프랑스 공공건축, 특히 성당 건축을 선도한 저명한 건축가였습니다.
그리고 실시 설계는 혜화동성당, 옛 국립공주박물관 등을 설계한 건축가 이희태 님이 맡았습니다.

부창동성당은 기존의 고딕 풍의 전통적인 성당 건축 양식의 틀을 깬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모더니즘 건물이며, 당시 건축가의 의도와 건축 기술을 잘 보여주는 건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군산 부창동성당


부창동성당은 1958년 5월 기초동사를 시작하여 1960년 2월 초선 착복, 1961년 10월 11일에 봉헌식을 가졌습니다.

성당 제단부에는 종교적 신성을 표현하기 위하여 프랑스 유리화 장인 앙투안 베사크(Antoine Bessac)가 제작한 '루르드의 성모' 발현 모습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하였습니다. (바로 위 사진입니다.)

군산 부창동성당


현재 건물의 외관은 큰 변형 없이 원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성당 건축 당시의 설계도면 및 관련 서한문 등이 온전히 보관 중입니다.

논산 부창동성당은 논산 지역 최초의 성당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논산 지역에 천주교 신앙이 자리 잡을 수 있게 한 상징적인 신앙문화유산입니다.

군산 부창동성당 대전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기념비


위 사진은 대전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기념비입니다.

대전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은 1957년 3월 3일 논산 부창동본당 천지의 모후 쁘레시디움을 창단하면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논산 부창동성당 기억의 정원


위 사진은 성당 건물 옆에 있는 "기억의 정원"입니다.
줄리앙 공베르(공안세) 신부님과 피에르 생제(성재덕) 신부님의 공덕비도 있습니다.

1877년 9월 7일 프랑스 캉불라제에서 출생한 공베르 신부는 1900년 6월 사제 서품을 받고 그 해 10월에 한국에 왔습니다.
1921년 6월 부창동본당이 설립되고 나서 1923년 6월 제2대 주임 신부로 부임한 공베르 신부는 새 성당 건축을 추진하여 1927년 적벽돌조 고전 양식의 성당과 서양식 사제관을 신축하였습니다.
공베르 신부는 신사 참배 거부 운동을 벌였으며 1926년에는 유치원 과정 소학교를 설립했습니다.
또한 1931년 10월에는 샬트르 성바오로 논산 분원을 설치하였으며, 1933년에는 논산 소화학원을 설립하고 시약소를 운영하였습니다.
1942년 논산본당 주임신부를 이임한 줄리앙 공베르 신부는 625 사변 당시 공산당에게 끌려가 1950년 11월 13일 중강진 수용소에서 옥사하였습니다.

1910년 9월 13일 프랑스 에댕에서 출생한 생제 신부는 파리 외방전교회에서 1935년 7월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43년 12월 성가소비녀회를 창설했습니다.
1949년 6월, 피에르 생제 신부는 논산본당 8대 주임신부로 부임했습니다.
부임 1년 후 발발한 625사변으로 성당과 사제관 건물이 인민군의 정치보위부 및 감옥으로 사용되며 성당 내 성물들이 파손되었습니다.
1950년 12월에서 이듬해 1월 경 성당에 주둔하였던 터키 군인들의 실화로 사제관이 전소되었고, 전후 사제관 복구가 이루어져 지하 1층 지상 2층의 사제관이 완공되어 1956년에 입주하였습니다.
생제 신부는 전교활동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큰 관심을 가지며 1951년 8월 31일 논산 대건고등학교를 설립했고, 1953년에는 대건유치원을 설립했으며, 1961년 12월에는 쎈뽈여중, 고등학교를 설립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급식소와 시약소를 운영하는 한편 양로원과 양생원(성광원)을 설립하였습니다.

피에르 생제 신부는 1957년 3월에는 대전교구 최초의 레지오 마리에를 도입했습니다. (이 사진이 바로 그 기념사진입니다.)


피에르 생제 신부는 1957년 3월에는 대전교구 최초의 레지오 마리에를 도입했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그 기념사진입니다.) 그리고 1961년 10월 11일에 현재의 성당인 새 성전을 건립하였습니다.
1964년 홍산본당 제3대 주임으로 전임되었으며, 1969년 서울 성가소비녀회 지도신부로 임명되어 그곳에서 수련소로 옮겨 수녀들을 지도하였습니다.
1992년 2월 26일, 향년 82세의 나이로 성북구 성가소비녀회 수녀원에서 선종하였습니다.

논산 부창동성당 머릿돌


머릿돌입니다. 오래된 성당을 순례할 때 이렇게 세월의 흐름을 느끼는 것 그 자체로도 감동을 받습니다.

 

논산 부창동성당 기본정보 (2024년 5월 21일 기준)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시민로 405 (우편번호 ; 32954)
전화번호 ; 041-733-5321
설립일 ; 1921년 6월 1일
주보성인 ; 루르드의 성모 마리아
주임신부 ; 김창선 안드레아 신부님
보좌신부 ; 오순욱 바오로 신부님
수녀원 ;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관할구역 ; 충청남도 논산시 부창동 전부 & 취암동, 등화동, 채운면, 부적면, 연산면 일부

논산 부창동성당 미사 시간
주일 ; 6:00 / 10:00(교중미사) / 19:00(중고등부, 청년 미사)
월요일 ; 6:00
화요일 ; 19:00
수요일 ; 10:00 / 19:00
목요일 ; 6:00 / 10:00
금요일 ; 10:00 / 19:00
토요일 ; 15:00(어린이미사) / 19:00(특전미사) (매월 첫 토요일 10:00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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