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순례나 성당 순례를 하다보면 소박하게 작은 본당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역사를 간직한 성당이 꽤 있습니다.
진주 장재동성당도 그러한 케이스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진주 장재리의 첫 교우는 장익금 이시도르와 그의 아내 문산 제 씨 부부였습니다.
진주 장재동성당이 있는 곳에서 북서쪽으로 떨어져있는 안골 교우촌에서 어렵게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었지만 천주교에 대한 박해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시기였기에 1888년 진주에서 윤봉문 요셉의 순교가 있었습니다.
장익금 이시도르를 비롯한 교우들은 순교자의 시신을 8년 동안 가매장하여 그 터를 지키고 보존하여 1896년에 순교자 후손들이 거제도 족박골로 시신을 옮겨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말이 그렇지 그렇게 해드리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죠. 그만큼 안골 교우촌 신자들의 신앙심이 두터웠으리라 생각됩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장재리에 공소가 생기고 1938년에 장재동본당으로 승격됩니다.
진주 장재동성당 일대는 마산교구가 정식으로 선포한 천주교 성지는 아니지만 신앙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성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사진 건물은 1938년부터 1960년대 초까지 성당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사제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은 예전에 사용하였던 각종 책, 성경, 기도서 등 여러 자료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공간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장재동본당 교우 분의 도움으로 잠깐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옛 성당 건물 옆에 있는 성모동산입니다.
현재 장재동성당 건물입니다.
깊은 역사를 간직한 장재동성당에 순례를 다녀와서 기뻤습니다.
진주 장재동성당 기본정보, 미사 시간 (2024년 7월 10일 기준)
주소 ; 경상남도 진주시 진산로 357번길 10
사무실 전화번호 ; 055-759-8217
주임신부 ; 김승태 마티아 신부님
주보성인 ; 아기예수의 성녀 소화데레사
본당설립 ; 1938년 6월 12일
진주 장재동성당 미사 시간
주일 ; 6:00 / 10:30 (교중미사)
월요일 ; 미사 없음
화요일 ; 20:00(동절기 19:30)
수요일 ; 10:00
목요일 ; 20:00(동절기 19:30)
금요일 ; 10:00
토요일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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