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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Life (+천주교 기도문)

성모 성월(5월) 기도문, 성모 성월의 의미, 유래, 역사 그리고 마니피캇(Magnificat)

by 미남의 전설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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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아름다운 성당으로 인상깊었던 인천 부평4동성당 안에 있는 성모상입니다.
위 사진은 아름다운 성당으로 인상깊었던 인천 부평4동성당 안에 있는 성모상입니다.

 

성모 성월 기도문 (마리아의 노래)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잉태하신 뒤 엘리사벳의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그때 엘리사벳의 찬양을 받으시고, 성모님께서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송하신 노래입니다.)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고
내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내 마음 기뻐 뛰노네.
● 그분은 비천한 당신 종을 굽어보셨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라.
○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큰일을 하셨으니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다.
● 그분 자비는 세세 대대로
그분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미치리라.
○ 그분은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네.
●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비천한 이를 들어 올리셨네.
○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네.
● 당신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돌보셨으니
○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그분의 자비 영원하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기도합시다.
저희를 하느님 아버지께 이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를
저희 어머니가 되게 하시고
저희의 전구자로 세우셨나이다.
비오니,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가 주님께 간구하는 모든 은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 아멘.
 

서울 신정동성당 성당 안에 있는 성모자상입니다.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이 한국식으로 한복을 입으신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서울 신정동성당 성당 안에 있는 성모자상입니다.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이 한국식으로 한복을 입으신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성모 성월의 의미와 성모성월에 하는 행사

 
드디어 5월이 왔습니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지요. ^^
천주교 신자에게는 5월은 성모성월입니다.
 
"마리아의 노래"는 루카 복음서 1장 46절에서 55절까지의 내용입니다. 마니피캇이라고도 하지요.
노래 첫머리가 라틴어로 "Magnificat anima mea Dominum(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으로 시작하기에 그 첫마디 'Magnificat : 마니피캇'을 따서 이름 붙인 노래입니다.
 
천주교회는 해마다 5월을 성모 성월로 지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시고 믿는 이들의 어머니이시며 한국 천주교회의 수호자이신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분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이 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은 하느님에 대한 흠숭(欽崇)과는 다릅니다. 곧 성모님께서는 우리 신앙의 모범으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신 성인 중의 성인으로 특별한 공경(上敬之禮)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성모성월을 위한 천주교회의 공적 예식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성당마다 성모성월에 묵주기도와 성모 성월 기도를 자주 바칠 것을 독려하며, 각 본당 공동체는 5월에 특별한 날을 정하여 성모상을 아름답게 조성하고 '말씀 전례'를 중심으로 '성모의 밤' 행사를 거행합니다.
 
참고로 흠숭(欽崇)이란 삼위일체 하느님에게만 바치는 최고의 흠모와 숭배의 예(禮)를 의미합니다.
가톨릭교회는 하느님께 드리는 흠숭과 성인에 대한 공경을 구분합니다. 천주교는 절대로 '마리아교'가 아닙니다.
 
하느님께만 드리는 최고의 공경과 흠숭의 예를 흠숭지례(欽崇之禮)라고 합니다.
천주의 모친이신 성모님께 드리는 각별한 공경의 예를 상경지례(上敬之禮), 성인 성녀들에게 드리는 존경과 사랑을 공경지례(恭敬之禮)라고 합니다.
 

5월이 성모성월이 된 유래와 역사

 
5월과 성모를 처음으로 연결시킨 사람은 카스티야(스페인 중부 옛 왕국)의 왕 알폰소 10세(1221~1284)이었습니다.
알폰소 10세는 계절의 여왕 5월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성모님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영적 풍요로움을 연결하여 5월 한달간 특별히 성모 마리아를 기억하며 기도하자고 권유하였습니다.
이때부터 5월을 성모의 달로 기념하는 전통이 서방교회로 전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성모성월이 더욱 구체화한 것은 17세기말이었던, 1677년 피렌체 부근의 도미니코 수도회 수련원에 성모를 특별히 공경하는 단체가 생겨 5월 중에 성모께 봉헌하는 축제를 마련하여 성모호칭기도를 바치고 성모 마리아에게 장미 화관을 봉헌하는 등 성모 공경을 고취시켰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그 뒤 유럽교회 전역으로 퍼져 나갔고 여러 신학자들이 성모성월이라는 책을 내놓으면서 이를 정착시키는 데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교황 비오 9세가 1854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를 선포한 후 성모 공경은 절정에 달했으며 성모성월 행사는 공적으로 거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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