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수원 서둔동성당 (+미사 시간 안내)

많은 성당들이 초창기에는 공소로 시작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원 서둔동성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재의 서둔동성당 관할구역 중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신앙공동체는 1921년 서울교구 갓등이본당(현재 화성 왕림본당)의 공소로 출발한 호매실 지역이었습니다.

 

1921년에 수원은 서울교구 소속이었습니다. 그 당시 공소 규모는 신자 수 50여 명이었습니다.

 

현재 본당이 위치한 서둔동은 당시 수원군 일형면 서둔리로서 일형면 내의 16개 리 가운데 가장 커다란 부락으로 '서둔말'이라고 불리었습니다.

 

호매실 공소는 호매실리, 서둔말, 자목리, 금곡리 등을 관할하다가 1930년에 와서는 노림공소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이 노림공소가 위치한 부락은 청주 한 씨의 집성촌으로 형성된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습니다.

 

노림이라는 마을 이름은 마을 사람들이 나무를 곳곳에 심어 정성을 다해 가꾼 결과 거목이 마을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었는데 그래서 노림(老林)이라고 불리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윤장섭 교수가 설계한 순교 복자 기념성당의 평면은 타원형에 가까운 긴 8각형 형태이고 좌, 우측에 제의실과 종탑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종탑은 한옥 정자 형태의 지붕을 올렸으며 외관의 전체 이미지는 한국 토착화를 추구하고 골조 노출에 의한 장식화가 돋보이는 건물입니다.

 

지금 봐도 참 독특한데 1960년대 말에는 많은 관심과 화제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수원 성당여행 중 한 곳으로 서둔동성당에도 갔습니다. 서둔동성당은 언덕으로 약간 올라가야 합니다.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서둔동성당의 종탑은 딱 존재감이 느껴집니다.

기와로 올려진 한식 지붕에 예스러운 글씨체로 '천주교'라고 씌어있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성당 완공되었던 1969년에 확실한 존재감을 뿜어냈을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고층건물이 많지 않았을 것이니까요.

 

 

종탑 옆에 있는 사진 속의 건물이 1989년에 세워진 새 성당입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중고등부 학생들이 미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악기 연주 준비하고 세팅하고 밝은 기운으로 미사 준비를 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어여뻐 보였습니다.

아름다운 10대들에게 주님의 사랑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수원 서둔동성당 기본정보, 미사 시간 (2024년 5월 27일 기준)

 

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호서로21번길 32 (서둔동) (우편번호 ; 16615)

전화번호 ; 031-292-4801

주임신부 ; 정상균 레오나르도 신부님

주보성인 ; 한국순교성인

 

수원 서둔동성당 미사 시간

 

주일 ; 8:30 / 11:00(교중) / 17:00(중고등부)

월요일 ; 6:00

화요일 ; 19:30

수요일 ; 10:00

목요일 ; 19:30

금요일 ; 10:00

토요일 ; 15:30(초등부) / 19:30(청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