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성당 (+미사 시간)

대한민국에는 장성성당이라는 이름을 가진 본당이 강원도 태백시에 하나, 경상북도 포항시에 하나, 전라남도 장성군에 하나, 이렇게 3군데에 있습니다.

 

장성성당은 호남선 장성역에서 내려서 동쪽으로 500미터 정도 걸어가시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택시로 가시면 기본요금 정도 나오겠네요.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성당은 전라남도 장성읍에서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본당입니다.

 

장성성당 뒤에는 산이 자리잡고 있고, 성당 대지 면적도 넓어서 더욱 편안한 느낌과 마음의 여유를 주었습니다.

 

 

장성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오른편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석상이 있습니다.

가을 단풍이 이쁘네요.

 

 

장성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왼편에는 성모동산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성당 입구 옆에는 김익진 프란치스코 선생 기념비가 있었습니다. 이 분은 장성성당 부지를 기증하신 분이십니다.

 

김익진 프란치스코(1906 ~ 1970)는 개화기 개혁적 관료로서 장성군수 등 지방관을 지낸 김성규의 셋째 아들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한학을 제대로 배우셨고 일본, 중국에서 유학하고 우연히 읽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읽고 큰 깨달음으로 귀국한 후인 1936년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골롬반회 선교사 패트린 모나한 신부에게서 세례성사를 받았습니다.

 

대구로 옮겨 가 교육자로서 일하였습니다. 왜관 순심 중학교장을 하셨습니다.

 

물려받은 토지를 교회와 소작농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시고 평생 청빈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천주교 영성과 관련된 주요한 책들과 자료들을 번역하였습니다. '황사영백서'와 '상재상서' 그리고 '레지오 마리애 교본'을 번역하셨습니다.

천주교의 한국 토착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 하네요. 평신도로서 모범적이면서 거룩한 삶을 사신 분이십니다.

 

 

성당 내부가 밝고 깔끔한 분위기였습니다. 성전 내부 양 옆에 작은 창들이 많이 배치되어있고 그 창들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로 밝은 빛들이 들어와 있네요.

십자고상 위에도 밝은 빛이 들어왔습니다.

 

 

장성성당 제대 벽 십자고상 위에는 '최후의 만찬'을 그려낸 스테인드글라스가 있습니다.

십자고상에 밝은 빛이 들어온 이유였습니다.

 

 

위 사진은 현재 본당 성전 옆에 있는 성모관 건물입니다.

추측컨대, 예전 성당 건물 같습니다.

지금은 장성 성모 지역아동센터로 사용되고 있네요.

 

 

성당 옆에는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푸르른 잔디가 참 좋았고, 벚꽃이 피는 봄이 되면 매우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장성성당의 주보성인은 "모든 성인"입니다.

여기에서 "모든 성인"은 누구를 의미하냐면, 모든 성인 대축일(Omnes Santi ; 축일 11월 1일)에 공경하는 성인들입니다.

 

천주교회에서는 1년을 통하여 매일같이 성인, 성녀들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1월 1일은 천국에 있는 모든 성인들을 총합하여 기념하고 축하는 날입니다.

이 대축일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생하시기 전에 이미 로마에는 여러 신들에게 봉헌된 웅대한 신전들이 있었습니다. 판테온도 마찬가지이지요.

고매 로마인들은 여러가지 신들을 숭배하면서 심지어는 자기네들이 정복하였던 다른 민족의 신까지 모시고 있었지요.

그래서 이렇게 무수히 많은 신들에게 일일이 제사를 지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기에 그들은 하나의 원형 신전을 건립하고 그곳에서 모든 신들을 합사(合祀)하였습니다.

로마에 가톨릭이 공인되고나서 이 신전은 성당으로 개조되었고, 성인 순교자들의 유골이 카타콤바에서 그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교황 그레고리오 4세는 이 성당을 우리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모든 성인들에게 봉헌하고, 11월 1일을 기하여 그분들을 기념하는 날로 정하게 된 것입니다.

 

장성성당에 순례왔을 때에는 날씨가 매우 흐렸는데, 성당 안에서 기도를 드리고 산책을 하니 날씨가 맑게 개기 시작하였습니다.

제 마음도 맑아지는 기분이 들어서 뜻깊었습니다. 

 

광주대교구 장성성당 기본정보, 미사 시간

(2024년 11월 18일 기준)

 

주소 ;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충무5길 21 (우편번호 ; 57219)

사무실 전화번호 ; 061-394-9111

주임신부 ; 김영철 요한보스코 신부님

주보성인 ; 모든 성인 (축일 ; 11월 1일)

설립일 ; 1937년 10월 4일

 

광주대교구 장성성당 미사 시간

 

주일 ; 7:30 / 10:30(교중미사)

월요일 ; 미사 없음

화요일 ; 19:30

수요일 ; 10:00

목요일 ; 10:00

금요일 ; 19:30

토요일 ; 19:30

 

장성군 장성성당 출신 사제

(빠진 자료는 추후에 보충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허선형 마리 도미니코 사비오 신부님 (2022년 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