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권상연성당 (舊 효자4동성당) (+ 미사 시간 안내)

아름다운 권상연성당의 역사와 특징과 그리고 순례 후기 

 

한국 천주교 전주교구는 지난 2021년 첫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 윤지헌 등 세 복자 유해 발견을 기념하여 효자4동 성당을 ‘첫 순교자 기념성당’으로 지정하고 '권상연성당'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참고로, 한국 천주교 순교자 중 유해가 확인된 사람은 성인 103위 중 27명, 복자 124위 중 19명뿐입니다.) 

 

먼저 완공한 전주 서곡성당 새 성전은 윤지충성당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현재 건설중인 군산 미룡동성당은 윤지헌성당으로 새롭게 거듭날 예정입니다.

 

 

위 사진이 권상연성당입니다. 성당 앞에 성모 마리아 상이 있습니다.

 

권상연본당은 2010년 우전본당에서 분리돼 효자4동본당이란 이름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많은 성당들이 그러했듯이 컨테이너 성전으로 신앙생활을 하다가 드디어 2023년에 성전을 봉헌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성당에서 보았던 성모 마리아 상이 아니었습니다. 대전 관평동성당 성모상처럼 매우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성수대에서 제대 십자가까지 33미터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일생인 33년과, 1791년 당시 33세로 첫 순교자가 된 윤지충 바오로의 삶을 상징하는 33미터라서 뜻깊네요.

 

그리고 정면에 ‘빛의 십자가’가 확 눈에 띕니다. 벽면을 십자가 모양으로 뚫어 빛의 통과로 생기는 것입니다.

갑자기, 유명한 일본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빛과 십자고상이 하나로 잘 어우러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 옆 위에 권상연성당 공동 주보인 권상연 야고보 복자와 윤지충 바오로 복자 동상이 있습니다.

 

권상연성당 새 성전에 봉헌된 십자고상과 14처, 순교자 이야기를 담은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등은 모두 서양화가 정미연(아기 예수의 데레사)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대한민국 천주교 성당 중에서 한 작가 분의 작품들로만 이루어진 성당이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그만큼 정미연 작가님이 신앙적 열정으로 노력하신 것입니다. 더욱이 정미연 데레사 작가님이 췌장암 항암치료로 기력이 떨어진 상태 중인데도 이루어내신 결실이라 더욱 소중한 성전입니다.

 

 

성수대에 예수님의 형상이 있어서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비둘기가 위에 있네요.

갑자기 서울 혜화동성당 성수대가 생각났습니다. 거기에도 예수님 모습이 있거든요.

 

 

권상연성당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윤지충과 권상연의 삶과 순교, 시복식 장면, 성모 마리아의 고통 등을 그려냈습니다.

 

전주 권상연성당을 순례하면서 느낀 것은 많은 부분에서 현대적 감각으로 혁신을 선보이면서도 종교적 기본에 매우 충실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주 권상연성당(효자4동성당) 기본정보, 미사 시간 (2024년 7월 14일 기준)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76

사무실 전화번호 ; 063-223-7731

주임신부 ; 공현성 요셉 신부님

주보 ; 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야고보

 

전주 권상연성당(효자4동성당) 미사 시간

 

주일 ; 08:00 / 10:30(교중미사)

월요일 ; 6:30

화요일 ; 19:30

수요일 ; 10:00

목요일 ; 19:30

금요일 ; 10:00

토요일 ; 16:00(어린이미사) / 19:30

 

전주 권상연성당(효자4동성당) 역대 주임사제

 

1대 ; 김남기 우르시노(축일 ; 11월 9일) 신부님 (2010.1.30. ~

2대 ; 김정훈 스테파노 신부님 (2014.1.29. ~

3대 ; 백승호 토마스 신부님 (2017.2.3. ~

4대 ; 박상운 토마스 신부님 (2020.1.22. ~

5대 ; 공현성 요셉 신부님 (2024.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