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왜관성당은 독일인 신부 알빈 슈미트가 설계한 성당으로 1966년에 건축되었습니다.
그분은 왜관 베네딕토 수도회 수사신부님이기도 하셨지요.
1960~1970년대에 알빈 슈미트 신부님은 영남 및 충청도에 수많은 성당을 설계하신 분이십니다.
왜관성당의 건축상 특징
칠곡 왜관성당은 전통적인 형식의 성당 건축이 아니라 다소 근대적인 모습을 띕니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지그재그 형식이라서 참 특이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960년대에는 파격적으로 받아들였을 것 같습니다.
칠곡 왜관성당 상하좌우 길이가 같은 그리스 십자가에 성령을 의미하는 비둘기 모양의 장식이 붙여져서 제대 위에 매달려 있습니다.
제대 벽에 있는 예수님 그림을 보고 알빈 신부님의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내부는 타원형의 평면 공간에 제단부와 현관부를 덧붙인 형태입니다.
직사각형의 전통적인 교회 건축의 틀을 깨고 세로축보다 가로축을 넓게 지었으며, 좌석이 부채꼴 형태로 완만하여 성당 어느 자리에서나 제단부를 훤히 볼 수 있습니다.
신자들이 사제와 함께 전례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건물의 외관 형태보다 전례의 기능에 따른 공간 배열을 우선시한 점, 내부와 외부 공간을 더욱 자유롭게 구성한 점 등으로 볼 때 근대주의 교회 건축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뛰어나며, 당시 알빈 슈미트 신부가 직접 그린 벽화와 설계도면이 지금도 남아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에 등록문화재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지난 2023년 8월 3일에 가실성당으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경부선 왜관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니까 왜관성당이 나오더군요. 잠시 들렀습니다.
저를 환영해 주신 왜관성당 수녀님과 사무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칠곡 왜관성당 기본정보, 미사 시간 (2024년 5월 17일 기준)
주소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관문로 25
사무실 전화번호 ; 054-971-0226
주임신부 ; 김수영 바실리오 신부님
보좌신부 ; 이재현 윤일요한 신부님
주보성인 ; 천주의 성령
왜관성당 미사 시간
주일 ; 오전 6시 30분, 오전 9시(어린이미사), 오전 10시 30분(교중미사), 오후 7시 30분(청년미사)
월요일 ; 오전 6시 30분
화요일 ; 오후 7시 30분
수요일 ; 오전 10시
목요일 ; 오후 7시 30분
금요일 ; 오전 10시
토요일 ; 오전 10시, 오후 7시 30분(중고등부 학생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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