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의 성모님께 의탁하는 기도

파티마의 성모님께 의탁하는 기도

 

파티마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님,

사랑 가득한 당신의 현존에 대해

새로운 감사의 마음으로,

당신을 찬송하는 모든 세대와 함께

저희도 찬미의 목소리를 높이나이다.

 

인류는 악에게 짓눌리고

죄로 인해 상처받았습니다.

하느님은 그런 인류를 치유하고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의 사랑으로 돌보시는 데

지칠 줄 모르시는 분입니다.

이와 같은 하느님의 위대한 업적을

저희는 당신 안에서 찬미하나이다.

 

당신께 의탁하는 저희를

당신의 자애로우심으로 받아 주소서.

오늘 저희는 당신께 신뢰를 두고

사랑하는 당신께 저희 자신을 의탁합니다.

저희를 보배로 보아주시고

저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마리아 님,

당신의 눈길에 저희를 맡기나이다.

당신이 저희를 온화한 시선으로 바라보시면

저희는 당신 미소에 담긴

위로 가득한 사랑을 받게 됩니다.

 

당신의 두 팔로 저희의 인생을 보살펴 주소서.

선을 열망하는 저희의 마음을 축복하시고

강하게 해 주소서.

저희의 믿음을 양육하시고 새롭게 해 주소서.

저희의 희망을 비추시고 북돋워 주소서.

저희의 사랑을 생생하게 해 주시고 성장시켜 주소서.

거룩함을 지향하는 여정에서

저희 모두를 이끌어 주소서.

 

미천한 이들과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과 고통을 겪는 이들,

죄인들과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당신이 보여 주신 깊은 사랑을

저희에게 가르쳐 주소서.

당신의 보호 아래 저희 모두를 모아들이시고

당신이 사랑하시는 아드님, 우리 주 예수님께

저희 모두를 맡겨 드리소서.

아멘.

 

-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드리는 첫 묵주 기도> -

 

위 사진은 서울 여의도동성당 주보성인 "파티마의 성모님"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파티마(Fatima)의 성모님의 유래

 

성모님은 포르투갈의 작은 마을 파티마에 1917년 5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여섯 번에 걸쳐서 세 목동 루치아, 히아친타, 프란치스코에게 나타나서 "자신을 봉헌하며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기도하고, 고통을 기꺼이 견디면서 매일 묵주기도를 하라."라고 당부하셨다고 합니다.

 

천주교회는 면밀한 조사 이후에 파티마의 성모 발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여 매년 5월 13일을 '파티마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마르토(1908~1919)와 히아친타 마르토(1910~1920) 남매는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이었던 지난 2017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하여 성인(聖人)으로 선포되었습니다. 마르토 남매는 스페인 독감의 유행으로 안타깝게 어린 나이에 선종하였지요.

 

파티마 성모 발현 목격자 중 한 명인 루치아 두스 산투스 수녀님(1907~2005)은 2023년 6월에 '하느님의 종'으로 선포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제주 조천성당 안에 있는 파티마의 성모 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