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천주교 성지 순례 -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신시도 체류지"

전라북도 군산시에도 천주교 성지가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책 제2판 167곳 성지 목록에는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몇 년 전인가 전주교구 천주교 성지로 정식 선포되었지요.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신시도 체류지. 저 멀리에 초승달처럼 생긴 독특한 다리, 군산 만경대교가 보입니다.

 

바로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신시도 체류지입니다. (바로 위 사진입니다.)

 

이 지역은 한국 천주교 두 번째 신부이며 땀의 증거자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1844년 중국에서 부제품을 받고 1847년 프랑스 함대에 승선하여 귀국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고군산 부근 (현재의 신시도 배수갑문 안쪽)에서 배가 좌초되어 처음으로 조국 땅을 밟았던 곳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조선 왕실에서 세 명의 선교사를 참수한 것에 대한 항의 서한을 보낸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신을 받기 위하여 자국의 함대를 파견하였습니다. 이 때 최양업은 프랑스 함대에 통역관으로서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매스트로 신부와 함께 그 배를 탔던 것입니다.

 

8월 10일 고군산 부근에 도착하였으나 수심이 낮은 탓에 함대가 좌초되었습니다.

최양업 토마스는 1847년 8월 12일부터 9월 12일 한 달 동안 이곳 신시도에 체류하여 프랑스 해군과 조선 관리들 사이의 통역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지인과 비밀리에 접촉하여 부안 대공소 신자를 만나기도 하였으나, 관원들의 감시로 더는 만나지 못하고 중국 상해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군산 신시광장 새만금방조제 준공조형물

 

저는 2025년 10월 4일에 순례를 왔습니다.

최양업 신부 신시도 체류지는 대중교통으로 가기 정말 까다롭습니다.

저는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자가용 차로 드라이브를 오면서 여기에 잠시 들렀습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신시광장"으로 와야합니다. 거기에 위 사진처럼 새만금방조제 준공조형물이 보일 겁니다.

 

현재 전주교구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보니까 새만금무궁화공원으로 가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닙니다. 거기 이디야커피 매장 있는 곳으로 가시면 안 됩니다.

 

군산 비응항 쪽에서 남쪽으로 드라이브를 하신다면 새만금파출소, 새만금명성휴게소를 지나서 조금만 더 가시면 왼편에 신시광장이 나올 겁니다. 거기서 내려서 동쪽으로 조금만 걸으시면 최양업 신부 체류지 기념 표지판이 나옵니다.

 

 

순례확인도장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바로 앞에 우편함 같은 통 안에 순례확인도장과 잉크가 있지만 며칠 동안 비가 와서 다 젖어버렸네요.

그래서 위 사진으로 갈음합니다.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신시도 체류지(신시도 최양업공원) 기본정보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신시도리 산 4-12

전화번호 ; 성지 관리를 하는 군산 옥봉성당(063-471-2004)로 전화 하시면 됩니다.

 

군산 옥봉성당 (+미사 시간 안내)

군산 옥봉성당 (+미사 시간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