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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인, 성녀, 복자, 세례명

(남자 세례명) 치릴로 성인 (축일 ; 2월 14일)

by 미남의 전설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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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치릴로 (St. Cyrillus) (축일 ; 2월 14일)

 

성 치릴로 (St. Cyrillus) (축일 ; 2월 14일)

 

치릴로 성인은 그리스의 테살로니카에서 레오라는 고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그 지역에는 슬라브인이 많이 거주하였기에 치릴로 성인은 어려서부터 슬라브 민족의 언어와 풍속을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치릴로 성인은 14살이 되던 해, 아버지를 여의자 콘스탄티노플의 왕립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하다가 슬라브어를 사용하는 지방의 총독 직분을 제안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거절하고 사제품을 받은 후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었습니다.

이후 수도원에서 은둔생활을 하였던 치릴로 성인은 형인 성 메토디우스(축일 ; 2월 14일)와 함께 하자르족 선교를 위해 파견되었습니다.

열린 마음과 배려의 자세로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하느님 말씀을 전하였기에 선교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862년, 모라비아(지금의 체코 일부, 보헤미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지역 일대를 지배한 왕국)의 슬라브족이 미카엘 황제에게 사신을 보내어 원조를 부탁하였습니다.

천주교를 믿지만 교리에 대한 지식이 너무 부족하였기에 이를 인도하고 가르칠만한 지도자가 필요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치릴로 성인은 선교를 위해 성경을 고대 슬라브어로 번역, 그리스 문자를 기초로 슬라브 알파벳을 만들었습니다.

 

완성된 키릴 문자는 여전히 러시아어와 다른 슬라브 언어의 알파벳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성인은 형의 도움으로 복음서와 시편, 바오로 서간을 슬라브어로 번역했고, 전례서 또한 슬라브어로 번역해 전례를 거행했습니다.

 

성 치릴로는 그 지역에 맞는 방식으로 슬라브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여 여러 슬라브 국가들에서 풍성한 결실을 거둡니다.

하지만 치릴로 성인은 지나친 과로로 몸이 쇠잔해져서 869년 2월 14일에 선종하였습니다.

 

'치릴로'라는 이름은 ‘촛불’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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