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바실리오 주교 학자 (St. Basilius, magnus archiep. 축일 ; 1월 2일)
바실리오 성인은 330년 소아시아 카파도키아 주의 수도 체사레아에서 태어났습니다.
바실리오 성인의 집안은 부유하고 신심이 깊어 순교자인 할아버지를 비롯해 부모 모두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바실리오 성인을 포함한 10남매 중에서 세 명이 주교가 되었고, 세 명은 성인품에 올랐죠.
교회 역사상 손꼽히는 훌륭한 가문입니다.
이런 집안에서 잘 교육받은 대 바실리오 성인은 여러 곳에서 유학한 뒤 고향에서 수사학을 가르칩니다.
성인에게 배우려는 학생이 앞다투어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대 바실리오 성인은 27세가 되던 해 세례를 받고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사막의 은수자들을 찾아 가르침을 얻습니다.
그 후 고향으로 돌아와 은수생활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수도생활을 시작하는데요. 이때 수도자들의 공동생활에 대한 규칙서를 씁니다. 지금도 그리스 교회에 유명한 바실리오 수도원에 정신적 토대가 됩니다. 후대의 수도생활에 깊은 영향을 주게 되죠.
베네딕토 성인이 서방 수도생활의 아버지라면 대 바실리오 성인은 동방 수도생활의 아버지입니다.
바실리오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왕'이란 뜻입니다.
왕은 모름지기 백성을 아껴야 할 텐데요. 대 바실리오 성인은 부모의 선종 후 유산을 모두 가난한 이를 위해 씁니다. 요양원을 짓고 대대적인 진료 사업도 펼치죠.
또 지역의 영주나 황제가 약자들을 괴롭히면 단호하고 과감하게 맞서 싸우는 대변인이기도 했고요.
그리스도교 신학에 반하는 이단, 특히 아리우스파에 맞서서 대단한 지식과 신학적 뒷받침으로 가톨릭교회의 정통교리를 바로세우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대 바실리오 성인은 체사레의 대주교로 교회를 위한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요.
그가 쓴 400여 통의 편지와 저서들은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고, 삼위일체의 신비를 누구보다 확고하게 믿었기에 이단 앞에서 전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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