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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부산교구 울산광역시 천주교 성지 "죽림굴(대재공소)" (+미사 시간)

by 미남의 전설 2026.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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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울산 천주교 성지 "죽림굴(대재공소)" 사진
부산교구 울산 천주교 성지 "죽림굴(대재공소)" 사진

 

힘들었던 순례길이었지만 그만큼 보람을 느꼈던 죽림굴(대재공소) 성지 순례

 

죽림굴 이곳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산 2번지로 옛날에는 굴 주변에 산죽(山竹)이 많아 "죽림(竹林)"굴이라 불렸으며 이 지방의 첫 공소인 간월(1815 ~ 1860)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된 대재공소(1840 ~ 1868)였습니다.

 

당시 산 아래에는 충청도 일원과 영남 각처에서 피난 온 신자들이 움막을 짓고 살면서 토기와 목기를 만들고 숯을 구워 생계를 유지하였습니다.

 

공소회장인 이양등 베드로는 꿀 장사를 하면서 바깥 정세를 살피고 포졸들이 재넘어 간월골에 나타나면 모든 신자가 이 굴 안에 숨은 체 곡식을 구유에 넣어 물로 불여 생식을 하면서 은신하였다고 전합니다.

 

1840년부터 1860년 사이에는 간월과 대재공소가 공존하였으며 샤스탕 정 신부, 다블뤼 안 신부, 최양업 토마스 신부 등이 사목을 담당하였습니다.

 

특히 최양업 신부는 경신박해(1860) 때 여기에서 넉 달간 피신하면서 미사성제를 집전하였으며 1860년 9월 3일 자의 마지막 ㅓ한도 여기에서 썼습니다.

 

또한 이 지방의 첫 동정녀인 김 아가다가 자진 체포되고 방면되는 여독 중에서도 최양업 신부를 돕다가 임종한 곳이기도 합니다.

 

경신박해 때 언양지방에서만 20여 명이 체포되었으며 병인박해의 여파로 1868년에는 교우들이 대거 체포되면서 100여 명을 웃도는 신자들은 박해를 피하여 다시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이로써 대재공소는 설립 28년만에 폐쇄되고 말았습니다.

 

이 공소를 거친 순교자는 그 행적이 전하는 이만해도 오상선, 김사집, 오 야고보, 신 이냐시오, 허인백, 김종륜, 이양등, 차장득, 이월주, 옥소사, 김영재, 윤봉문 들이며 증거자는 김교회, 김상은, 김무제, 김보윤, 남의선, 박상일 등으로서 가문별로는 경주 김 씨, 의령 남 씨, 경주 이 씨, 밀양 박 씨, 전주 이 씨, 해주 오 씨, 경주 최 씨, 청송 심 씨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죽림굴은 많은 순교자들과 증거자들의 은신처였으며 국내 유일의 석굴공소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동굴은 "언양선교 200년사 편찬위원회"의 노력으로 1986년 11월 9일에 발견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죽림굴 등산길 시작점
죽림굴 등산길 시작점

 

저는 지난 2025년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에 죽림굴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353번 버스를 신불산자연휴양림앞 정류장에서 내려서 바로 위 사진의 입구에서 죽림굴로 올라가는 등산길은 시작되었습니다.

 

길 자체는 전반적으로 평탄한 편이지만 이리저리 급경사로 이루어진 길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죽림굴은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코스 중 매우 어려운 코스로 유명한 곳입니다.

울주 천주교 순례길 제3코스입니다. 3.22km의 등산길입니다.

준비 제대로 하고 오셔야 합니다.

 

죽림굴 가는 길 (울주 천주교 순례길 3코스)
죽림굴 가는 길 (울주 천주교 순례길 3코스)

 

위 사진처럼 잠시 쉴 수 있는 벤치도 있습니다.

벤치 오른편 이정표에는 화살표가 보입니다.

하늘색은 죽림굴로 가는 방향을 안내하는 것이고, 분홍색 화살표는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안내하는 것입니다.

 

죽림굴 입구 정자 사진
죽림굴 입구 정자 사진

 

위 사진에 있는 정자까지 오시면 죽림굴에 도착하신 겁니다.

 

죽림굴 입구 사진
죽림굴 입구 사진

 

정자 맞은편에는 이렇게 죽림굴 입구가 보입니다.

 

부산교구 울산 천주교 성지 "죽림굴(대재공소)" 사진
부산교구 울산 천주교 성지 "죽림굴(대재공소)" 사진

 

살벌한 박해를 피해서 여기서 신앙공동체를 이루었던 신앙 선조들을 위하여 순교자 성월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는 등산을 좋아하기에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만만치 않았던 순례였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점이 죽림굴 순례가 제 기억에 많이 남게 되었습니다.

 

죽림굴 성지 순례를 하실 때 주의사항, 참고사항

 

1. 신발을 좋은 것을 신고 가세요.

우리 신앙선조들은 박해를 피하기 위하여 깊은 산골로 숨어서 신앙생활을 많이 하셨기에 한국 천주교 성지로 선포된 곳들 중에 깊은 산속 또는 격오지에 있는 곳이 많습니다.

죽림굴 가는 길은 몸이 불편하신 분들, 노약자들에게는 힘든 여정입니다.

등산화가 좋습니다. 등산화가 없으면 미끄럼 방지 잘 되는 신발을 신으셔야 합니다.

어떤 자매님 얇은 단화 신고 죽림골 성지로 등산하시면서 많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너무 안타까웠어요.

 

2. 죽림굴로 가는 등산길 입구에 비용을 받고 오토바이로 죽림굴까지 편히 태워준다는 안내문이 나옵니다.

조심하세요. 불법이고 안전 보장도 안 됩니다.

그 안내문 붙인 사람은 천주교 부산교구, 울산 언양성당과 전혀 관련 없습니다.

 

3. 제일 가까운 본당은 울산 언양성당입니다. 여기도 순례지입니다. 아래 링크에 언양성당 미사시간을 작성해 두었습니다.

 

깊은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성당, 울산 언양 그리스도왕 성당 (+미사 시간)

 

깊은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성당, 울산 언양 그리스도왕 성당 (+미사 시간)

울산 언양 지역의 천주교 역사는 1790년경에 오한우 베드로와 김교희 프란치스코가 신앙을 받아들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언양본당은 1927년에 부산교구 내에서 두번째 설립된 본당입니다. (참고

sacred-andrea.com

 

 

죽림굴 천주교 성지 기본정보, 미사 시간

(2025년 10월 21일 기준)

 

주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산 2

문의 전화번호 (울산 언양성당 사무실 ; 052-262-5312, 성지 담당 ; 052-262-5313)

 

죽림굴 미사 시간 ; 금요일, 토요일 ; 11:00

(2026년 10월 2,3,9,10,16,17,23,30,31 매주 금, 토 11시(24일 토요일 제외) 11월 6,7,13,14 금, 토 11시)

 

(주의 사항 ; 2026년 12월부터 매주 금, 토요일 죽림굴 미사는 없습니다.

2027년부터는 30명 이상 단체의 사전 신청을 받아 죽림굴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으로 순례하시는 분들은 언양성당에서 미사를 드리시면 됩니다.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죽림굴에서 미사를 봉헌하고자 하는 단체는 언양성지 사무실로 사전에 미리 신청하시면 됩니다.)

 

대중교통으로 죽림굴 성지 가는 방법 ; 울산역 또는 언양임시버스터미널에서 울산 353번 버스(예전에는 328번 버스였습니다.)를 타고 "신불산자연휴양림 앞"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되지만 그렇게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단체로 가시던가 자가용 차로 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죽림굴(대재공소) 순례 확인도장 사진
죽림굴(대재공소) 순례 확인도장 사진

 

죽림굴 순례 확인 도장은 죽림굴 입구, 언양성당 사무실에 있습니다.

 

(제 티스토리 블로그에 있는 성당, 천주교 성지와 관련된 모든 사진들은 저의 소중한 시간을 써서 제가 직접 가서 찍은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각종 인터넷 매체에 제가 찍은 사진을 불펌하거나 무단으로 올리는 것을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로 허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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