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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쯤 성당 여행

양원성당 성모자상과 유리화는 아름다운 성모동산을 이루었습니다.

by 미남의 전설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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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성당은 구리시 바로 옆 서울 동쪽 변두리에 있습니다. 서울의 마지막 공공택지라 불리는 양원지구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망우1동 성당으로 시작하다가 2016년에 양원성당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서울 양원성당

 

양원성당 성모자상 뒤 스테인드글라스는 병풍처럼 아름답게 펼쳐졌습니다.

 

요즘 성당 건축물 트렌드 중 하나는 분명히 성당 건물인데 얼핏 보면 성당 건물 같지 않은(물론 긍정적인 측면에서) 디자인이 많습니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양원성당도 그러합니다. 처음에 양원성당 건물 겉모습을 보았을 때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처럼 느껴졌습니다.

성모자상 뒤에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병풍처럼 펼쳐진, 서울 양원성당

 

성모자상 뒤에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병풍처럼 펼쳐진, 서울 양원성당


하지만 양원성당 안으로 들어왔을 때 보석처럼 빛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 양원성당의 서쪽과 남쪽 방향 일부는 대형 스테인드글라스로 벽처럼 설치하였기에 탁 트인 개방감을 보여줍니다. 이 스테인드글라스가 세로로 쭉 긴 모양으로 하고 있고, 성모자상 뒤에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야외에 좁은 공간에 성모동산을 조성하기보다는 성당 안에 성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 공간을 아름답게 성모동산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하여 들어오는 밝은 빛들이 성모자상을 더욱 거룩하게 해주는 시각적 효과를 줍니다.
그렇게 유리화를 통하여 들어오는 빛은 성전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바닥에 아름답게 비추었습니다. 마치 프리즘을 통하여 무지개 빛이 예쁘게 굴절, 분산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성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선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공간감을 넓게 해 주어 개방감을 주는 효과를 보입니다.

사진으로 올리지는 않았지만, 성당 여기저기에 이콘이나 성화 그리고 성전 안에 있는 십자가의 길 금속부조 작품들이 신자들에게 영적인 영감을 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서울 양원성당 십자고상, 스테인드글라스


위 사진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손승희 작가님(세례명 ; 손소벽 막달레나)의 작품입니다.

"잠자는 사람아, 깨어나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비추어 주시리라."


에페소서 5장 14절이지요. 이 성경구절이 생각나는 스테인드글라스였습니다.


성전 안이 매우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미사 드릴 때 제단, 감실 쪽으로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욱이 층고도 높기에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고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양원성당에서 저녁미사, 주일 교중미사 이렇게 두 번 미사를 드렸습니다. 미사를 드리면서 잡념이 줄어들고 집중되어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 중랑구 면목동, 묵동에서 살았기에 이 쪽 동네로 업무차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양원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기도를 자주 드리게 됩니다.

건축 디자인, 천주교회 미술 등에 관심 있으신 가톨릭 신자 분은 서울 양원성당에 방문하시고 미사도 드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울 양원성당 미사 시간, 기본 정보 (2024년 9월 7일 기준)

양원성당 미사 시간


주일 ; 오전 8시, 오전 11시(교중미사), 오후 6시(중고등부 겸 청년미사)
월요일 ; 없음
화요일, 목요일 ; 오후 7시 30분 (첫 목요일 성시간)
수요일, 금요일 ; 오전 10시
토요일 ; 오전 10시(1주 ; 성모신심, 2주 ; 성령기도, 3주 ; 구역, 4주 ; 위령사, 5주 ; 구역), 오후 4시(초등부 미사), 오후 7시(특전미사)

주소 ; 서울특별시 중랑구 양원역로 89 (우편번호 ; 02057)
사무실 전화번호 ; 02-437-8984

주임신부 ; 박수환 치릴로 신부님
주보성인 ;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서울 양원성당 역대 사제, 출신 사제


양원성당 역대 주임신부


제1대 ; 박준호 바오로 신부님 (2005.2.~2008.9.)
제2대 ; 최철영 베드로 신부님 (2008.9. ~ 2011.2.)
제3대 ; 유철 베드로 신부님 (2011.2. ~ 2016.2.)
제4대 ; 김충섭 대건안드레아 신부님 (2016.2.~2018.8.)
제5대 ; 김성만 안드레아 신부님 (2018.8. ~ 2023.9.)
제6대 ; 박수환 치릴로 신부님 (2023.9. ~ 현재)

 

양원성당 출신 사제

 

이재국 가롤로 신부님 (2012년 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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