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기도문) 평신도 사도직을 위한 기도문

평신도 사도직을 위한 기도 1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를 하느님의 백성으로 부르시어

한 형제자매로 살아가게 하셨으니

주님께서 도와주시어

교회와 사회 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충실히 실천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니

저희가 주님 안에서

인생의 참뜻을 발견하고

세상의 온갖 유혹에서 해방되어

그리스도인의 드높은 품위를 지켜가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저희를 사도직에 부르셨으니

성령의 불로 저희를 새롭게 하시어

선의를 지닌 모든 사람과 힘을 합쳐

이 세상에 진리와 자유, 정의와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세우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평신도 사도직을 위한 기도 2

 

하느님 아버지,

저희 평신도에게 베푸신 특은에 감사하나이다.

주님께서는 일찍이 이땅의 백성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꺾이지 않는 용기를 부어주시어

스스로 교회의 터전을 닦도록 하셨으니

저희도 주님의 뜻을 깊이 깨닫고 교회 발전에 앞장서

자랑스런 평신도 사도직을 수행하도록 이끌어주소서.

 

주님,

주님께서는 이땅에 수많은 평신도 순교자를 내시고

이 겨레에 주님의 은총이 넘치게 하셨나이다.

저희가 그 거룩하고 빛나는 순교 정신을 이어받아

굳건한 믿음과 불타는 사랑으로

온 땅에 복음을 전파하게 하소서.

 

주님, 저희가 이 시대 평신도의 사명을 깊이 깨닫고

성령의 이끄심으로 늘 새로워지며

이웃을 사랑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여

이땅에 주님의 나라를 세우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위 사진은 군산 조촌동성당의 주보성인 성 정하상 바오로 성인 부조 작품입니다.

정하상 바오로 성인은 대표적인 평신도 지도자 중 한 분이였습니다.

 

평신도 사도직(Lay Apostolate, 平信徒使徒職)은 일반 신자들이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그리고 교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각자의 본분을 실천하면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행동으로 증언하는 사도의 직무입니다.

덧불여서 설명하면 사제의 위계적 성직자 직분과 구별되는 방법으로 교회의 사명 전체에 참여하는 신앙의 실천이며 복음의 증거활동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일반 평신도들의 손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우리 신앙선조들 중에서 많은 평신도 분들은 교회의 주축 내지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평신도 사도직 운동을 전개하여 온갖 고난과 박해를 견뎌 내면서 이 땅에 복음을 심고 키워냈습니다.

 

저도 평신도로서 저 자신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특히 사제와 수도자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기만 하고 제가 평신도로서 역할을 소홀히 한 것을 반성하게 됩니다. 복음의 가치에 따라서 살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