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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부활 3집 - 기억상실

by 미남의 전설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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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이 다시 부활했던 앨범 - 기억상실

 

부활 3집 - 기억상실

 

부활 3집 - 기억상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 뮤지션은 “부활”입니다.

 

제가 부활을 처음 알게 된 때는 제가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부활의 1집 대표곡 “희야”가 방송되었을 때였습다.

보컬의 이승철보다 뒤에서 기타를 치는 김태원(세례명 바오로)님이 더 멋져 보였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 당시 왜 그랬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집에 오디오 LP플레이어가 있는 친구의 도움으로 부활 1, 2집을 테이프로 녹음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친구 BYS, JWS 정말 고마웠어.)

 

부활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느끼는 것은 부활의 음악은 부활만의 강한 정체성 내지 그들만의 감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 편의 시를 읽는 것 같은 주옥같은 가사, 가슴 깊은 곳에 여운을 주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참 좋았습니다.

 

부활 3집은 1993년 11월에 나왔습니다. 보컬리스트는 “뉴 작은하늘(New Little Sky)”출신의 故 김재기였습니다.

 

“뉴 작은하늘(New Little Sky)”에서의 김재기의 보컬을 들어보았는데 고음, 중음, 저음 어느 하나 모자란 부분 없고, 우수어린 감성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부활 3집 “기억상실”은 어찌 보면 미완성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재기 님의 보컬 부분이 레코드 앨범 정식 최종 녹음이 아닌 데모 테이프 녹음 트랙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 불러 녹음한 후에 불의의 교통사고로(1993년 8월 11일) 세상을 떠났기에 어쩔 수 없이 김태원 님이 김재기 님에 대한 추모앨범 성격으로 완성하게 된 앨범입니다.

 

김재기 님이 부른 노래는 ‘소나기’, ‘사랑할수록’, ‘흑백영화’ 이렇게 3곡입니다.

기타 연주곡 ‘별’은 원래는 보컬 녹음이 들어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데모 트랙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앨범의 음악적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앨범을 지배하는 정서는 그리움, 애틋함, 아련한 기억, 지난 추억에 대한 회상 등입니다.

 

부활 3집은 1,2집과는 다르게 서정적인 감성의 록 음악으로 전환되고 이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의 40년 가까이 음악활동을 하고 있기에 부활이라는 밴드는 밴드 이름을 정말 잘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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