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에제키엘 예언자 (축일 ; 4월 10일)

성 에제키엘 예언자 (St. Ezekiel, 축일 ; 4월 10일)

에제키엘 예언자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4대 예언자(이사야, 예레미야, 에제키엘, 다니엘) 중 한 분입니다.

바빌로니아 포로 시절에 많은 유다인들과 함께 바빌로니아로 끌려가 그 곳에서 종교적 지도자로 유다인들의 신망을 받았습니다.

에제키엘은 사제였는데 예언자로서 사명을 받고 이스라엘 민족이 우상을 숭배한 죄와 벌로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하지만 유다인들은 회개하지 않았고 에제키엘이 한 예언은 실현되었습니다.

그 뒤 에제키엘은 절망에 빠진 유다 민족을 위로하고 하느님의 은혜와 영광이 빛나는 미래를 예언하였습니다. 이러한 예언을 담은 것이 구약성경의 "에제키엘서"입니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단순히 예언을 하고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전달자로 그치지 않고 하느님을 믿는 이들이 안전하고 거룩하게 살 수 있도록, 일종의 파수꾼의 역할을 하던 분이었습니다.

사람의 아들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이 하는 말도 두려워하지 마라.

비록 가시가 너를 둘러싸고, 네가 전갈 떼 가운데에서 산다 하더라도,

그들이 하는 말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얼굴을 보고 떨지도 마라.

영화 "검은 사제들" 중간에 나오는 성경구절이지요. 에제키엘서 2장 6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