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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Life (+천주교 기도문)

영성체 후에 드리는 기도

by 미남의 전설 202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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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천동성당 성체조배실에 있는 성모자상 그림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성체를 들고 계시고 있네요. 심순화 카타리나 작가님 작품입니다.

 

(위 사진은 서울 신천동성당 성체조배실에 있는 성모자상 그림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성체를 들고 계시고 있네요. 심순화 카타리나 작가님 작품입니다.)

 

비오 성인께서 바치신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당신의 현존 없이는 저는 당신을 잊고 맙니다.

얼마나 쉽게 제가 당신을 저버리는지 당신은 아십니다.

 

주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당신의 힘 없이는 저는 쓰러집니다.

당신은 제가 얼마나 약한지 아십니다.

 

주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당신 없이는 제 열정은 사라집니다. 당신은 제 생명이십니다.

 

주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당신 없이는 저는 어둠속에 있습니다. 당신은 저의 빛입니다.

 

주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당신의 뜻을 알려주십시오.

 

주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당신의 목소리를 듣게 해주십시오.

 

주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당신을 따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주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당신을 더욱 더 사랑하도록 말입니다.

 

주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당신과 함께 머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제가 충실하기를 원하신다면,

주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주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제 영혼은 비록 가난하지만 당신을 향한 사랑의 거처,

위안처가 되기를 열망합니다.

 

예수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시간은 더디 가나 하루는 끝나갑니다.

삶은 지나가고 죽음, 심판, 영원은 금방 다가올것입니다.

저는 지금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 여정에서 당신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시간은 더디나 죽음은 다가옵니다.

어둠, 유혹, 무미건조함, 십자가와 번민이 저를 괴롭힙니다.

오, 선하신 예수님, 이 귀향살이의 밤에 제가 얼마나 당신이 필요한지요.

 

예수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이 인생의 어둔 밤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어 저에게 당신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제자들처럼, 제가 쪼개진 빵 안에서 당신을 알아볼 수 있게 해 주소서.

그리고 성체와 하나 되어 어둠을 물리치는 빛이 되게 해 주소서.

저를 지탱해 갈 힘을 주시고, 제 영혼을 거룩하게 해 주소서.

 

주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죽음이 다가 왔을 때, 제가 거룩한 성체 안에서 당신과 함께 할 수 없다면,

그때 사랑과 은총 만으로라도 당신과 일치하여 머물기를 원하옵니다.

 

예수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당신께 천상 위안을 청하지 않는 것은 제가 그에 합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오나 주님, 제 온 힘을 다해 가장 거룩 하신당신 현존의 선물을 청하옵니다.

 

주님, 저와 함께 머물러 주십시오.

제가 찾는 것은 오직 당신, 당신의 사랑, 당신의 은총, 당신의 뜻, 당신의 마음, 당신의 영이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 홀로 저의 사랑이십니다.

저는 다른 상급을 바라지 않사오니 제게 주님 사랑을 더하여 주시고,

저의 사랑이 진실하고 견고하고 실천적인 것이 되게 하소서.

저는 이 세상에서 제 온 마음을 다해 당신을 사랑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청하지 않고,

완전한 사랑으로 영원토록 당신을 따르겠나이다.

 

대전 관평동성당 주보성인 성 비오 사제 상입니다.
대전 관평동성당 주보성인 성 비오 사제 상입니다.

 

작년 여름에 대전 관평동성당에서 미사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매우 아름다운 성인이지요.

관평동성당의 주보성인이 비오(축일 ; 9월 23일) 성인이기에, 성당 성체조배실 근처에 "비오 성인께서 바치신 영성체 후 기도문"이 있더군요. 이 자리에 옮겨 적어보았습니다.

 

물론 위에 작성한 기도문을 외우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성체를 모시고 나서 저 기도문을 차근차근하게 읽고 묵상하는 것만으로도 영적으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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