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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Life (+천주교 기도문)

(천주교 교리) 십계명의 의미, 내용

by 미남의 전설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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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 (誡命, commandment) 이란? 

 

일반적으로 계명이라 하면 인위적인 법률이나 그밖의 법칙 등을 연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말하는 계명이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녀답게 살아가기 위한 하느님이 주신 사랑의 가르침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 인간이 보다 행복하고 즐겁고 화목하게 살게 하기 위해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가톨릭 교회의 계명이란 인간을 구속하는 굴레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계명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 자녀처럼 사랑하시려는 뜻이 있고, 또 한편 사랑의 질서를 유지하면서 살아야 참 행복을 이루는 삶이 된다고 가르쳐주는 뜻이 있습니다.

 

십계명의 내용과 의미 (탈출기 29,1-7; 신명기 4,13; 5,6-21)

 

1. 한 분이신 하느님을 훔숭하여라.

2.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3.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4.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5. 사람을 죽이지 마라.

6. 간음하지 마라.

7. 도둑질을 하지 마라.

8.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9.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10.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십계명이 새겨진 돌판을 들고 있는 모세 성인 그림입니다. (전주 인후동성당 안에 있습니다.)
십계명이 새겨진 돌판을 들고 있는 모세 성인 그림입니다. (전주 인후동성당 안에 있습니다.)

 

십계명의 전체적 의미로는

 

첫째, 무엇보다 제일 먼저 하느님께 깊은 존경과 애정을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이다.

성경은 십계명을 열거 한 뒤에 이렇게 선언합니다.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신명기 6장 4, 5절). 그리스도께서는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 (마태오복음 22장 38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이웃을 존경하라고 가르칩니다.

즉 자기 생명을 낳아주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 자기와 남의 생명을 존중하는 것, 결혼해서 생명이 전수되는 성관계를 존중하는 것, 사람에게 봉사 하는 데 쓰이는 소유권을 존중하는 것, 인간관계의 진실함을 존중하라는 것 등입니다.

 

셋째, 어떤 행위를 하겠다는 의향(지향)까지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관련된다는 것이 십계명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나쁜 행위를 하려는 지향만 가져도 심적 윤리상태의 평가를 하시겠다는 가르침입니다.

 

넷째, 고해성사 전에, 그리고 하루의 삶을 가치있게 살고 잠들기 전에 자아성찰 내지 양심성찰의 기준이 됩니다.

 

양심과 계명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에게 예외 없이 양심을 통하여 당신의 기본 법칙을 알려주십니다. 즉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며,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깊은 내면에는 불변의 기본 윤리법칙이 새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 악을 행했을 때 비록 본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해도 그는 양심의 명령 때문에 괴로워하며, 선을 행했을 때는 자기 스스로도 만족하고 기뻐하게 됩니다.

 

선과 악에 대한 이런 느낌은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 내려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양심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고 떳떳하게 됩니다. 양심 때문에 인간이 괴로울 수가 있다면 양심 때문에 진정한 기쁨을 맛 볼 수도 있으므로 양심은 기쁨의 원천입니다.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양심을 제외하고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

 

양심과 계명은 상호보완적 관계로서 이는 사회적 법률과도 연관됩니다.

 

올바르게 형성된 법이라야 양심의 지지를 받고 개인이 따를 수 있게 됩니다.

 

집회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율법을 싫어하지 않고 율법을 지키는 체하는 자는 폭풍우를 만난 배와도 같다" (집회서 33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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