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을 푸는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
동정 마리아, 사랑의 어머니,
도움을 구하는 자녀의 청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기꺼이 들어주시는 성모 마리아 님,
저를 굽어보시고 제 삶의 온갖 매듭들을 살펴보소서.
저는 참으로 절박하게 이 매듭들에 묶여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하느님께로부터 당신 자녀들의 삶에서
매듭을 풀어 주도록 위임받으셨으니,
오직 어머니만이 당신의 아드님이시며 저의 해방자이신
예수님과 더불어 이 매듭을 푸실 수 있습니다.
이제 어머니의 손에 제 삶을 맡겨 드리오니,
오늘 제 삶의 매듭을 풀어주소서.
(청원할 내용을 말합니다.)
청하오니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 일을 해 주소서.
저의 안전한 피난처이신 어머니,
제가 청하는 바를 귀 기울여 들으시어
미약한 저를 위로해 주시고 지켜주시며,
부족한 것을 넉넉히 채워 주시고,
저를 자유롭게 해 주소서, 아멘.
매듭을 푸는 분이신 성모 마리아 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누구나 본인의 삶에 갈등, 고민, 어려움 등이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마음속에 매듭이 엉킨 것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글을 쓰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삶의 무게와 고민이 있어서 처음에는 이를 피했지만, 그것들을 피한다고 결코 해결되지는 않더군요.
2023년 10월 가을에 부산 천주교 성지순례를 왔다가 금정성당 안에 '매듭을 푸는 성모님' 그림과 기도문을 보았습니다.
금정성당 안에서 미사를 드리고, 미사 후에 '매듭을 푸는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를 드리면서 제 앞에 닥친 어려움을 피하지 말고 이에 맞서 해결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내적으로 더욱 강해지겠다고 저 자신에게 약속했습니다.
위 사진은 경기도 양주순교성지에 있는 "매듭을 푸는 성모님" 그림 사진입니다.
심순화 카타리나 작가님의 작품이지요.
심순화 작가님의 작품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그리스도교 신앙을 잘 융합시켰기에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
양주순교성지는 지난 2025년 7월 27일에 성지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양주순교성지에서는 오후 3시에 매일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립니다.
거기서는 단순한 십자가의 길 기도가 아니라 "매듭을 푸는 성모님과 함께 드리는 십자가의 길 기도"였습니다.
성지 담당 신부님께서 주도하시면서 다른 순례객 신자들과 함께 "매듭을 푸는 성모님과 함께 드리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드렸습니다.
무척 더운 여름에 야외에서 기도를 드려서 많이 더웠지만 그만큼 제 기억에 남는 뜻깊은 기도와 순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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