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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Life (+천주교 기도문)

한국 천주교 춘천교구 순교자 시복시성 기도문

by 미남의 전설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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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순교자 시복시성 기도문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하느님 아버지,

영광과 찬미받으소서.

 

당신의 섭리로 저희 춘천교구에 선포된 복음은

순교자들의 피를 통하여

세상 만민을 위한 신앙의 씨앗이 되었나이다.

 

간절히 청하오니,

순교자들이 지녔던 불굴의 용기와 고결한 인내,

굳센 희망과 변함없는 사랑을 저희도 배워 살게 하소서.

 

복자 홍교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

홍인 레오 부자(父子)에게는 시성의 영광을,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심능석 스테파노에게는 시복의 기쁨을 주소서.

 

한국 전쟁 중에 목숨을 바친 착한 목자들,

이광재 티모테오, 백응만 다마소, 김교명 베네딕토,

고 안토니오, 진 야고보, 라 파트리치오, 손 프란치스코에게도

같은 기쁨과 영광을 허락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춘천 소양로성당 성전 안 제대, 제단, 십자가, 스테인드글라스 사진입니다.
춘천 소양로성당 성전 안 제대, 제단, 십자가, 스테인드글라스 사진입니다.

 

지난 2025년 6월 14일, 15일에 1박 2일로 춘천, 홍천으로 천주교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6월 15일 춘천 소양로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드렸습니다.

 

주일미사를 마치면서 모든 신자가 춘천교구 순교자 시복시성 기도문을 드렸습니다.

 

주변 환경이 아름답고, 건물도 예쁜 소양로성당에서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순교자 성월 기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 (9월 순교자 성월 기도)

 

이 땅의 모든 순교자여,

당신들은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굳은 신앙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과 교회를 위하여

피를 흘리셨나이다.

 

저희는 현세에서 악의 세력과 치열하게 싸우며

당신들이 거두신 승리의 영광을 노래하고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찬양하오니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위대하신 순교자들이여,

천상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와 함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하느님의 자비를 얻어 주소서.

 

지금도 어둠의 세력이

교회를 박해하고 있사오니

하느님께서 전능하신 팔로 교회를 붙들어 보호하시며

아직 어둠 속에 있는 지역에까지

널리 펴시도록 빌어 주소서.

 

용감하신 순교자들이여, 특별히 청하오니

우리나라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당신들은 이 땅에서

많은 고난을 겪으며 사시다가

목숨까지 바치셨사오니

 

전능하신 하느님께 빌어 주시어

교회를 이 땅에서 날로 자라게 하시며

사제를 많이 나게 하시고

 

신자들이 주님의 계명을 잘 지키고

냉담 교우들은 다시 열심해지며

갈린 형제들은 같은 믿음으로 하나 되고

비신자들은 참신앙으로 하느님을 알아

천지의 창조주

인류의 구세주를 찾아오게 하소서.

 

참으로 영광스러운 순교자들이여,

저희도 그 영광을 생각하며 기뻐하나이다.

간절히 청하오니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 빌어 주시어

저희와 친척과 은인들에게

필요한 은혜를 얻어 주소서.

 

또한 저희가 죽을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한결같이 믿어 증언하며

비록 피는 흘릴지 못할지라도

주님의 은총을 입어 선종하게 하소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서울 혜화동성당 안에 있는 대한민국 103위 순교성인 원본 그림입니다. 천주교 신자이시면 이 그림 다 보셨을 겁니다. 매우 유명한 그림이죠. 문학진 토마스 교수님의 작품으로 대한민국의 많은 성당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의미가 깊은 그림입니다.
문학진 토마스 작가의 한국 103위 순교 성인 그림 (서울 혜화동성당 성전 안에 있습니다.)

 

위 사진은 서울 혜화동성당 안에 있는 대한민국 103위 순교성인 원본 그림입니다. 천주교 신자이시면 이 그림 다 보셨을 겁니다. 매우 유명한 그림이죠.

 

문학진 토마스 교수님의 작품으로 대한민국의 많은 성당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의미가 깊은 그림입니다.

예전에 혜화동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나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를 드릴 때 이 그림이 생각나더군요.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는 순교자 성월인 9월에 미사 전, 후에 많이 바칩니다.

또는 9월에(특히 9월 20일)에 순교자들을 현양하는 모임이 천주교 각 교구마다 있는데 그 때 드리기도 합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는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를 다닐 때에도 해당 성지에서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를 드립니다. 그렇게 하니까 더욱 뜻깊은 천주교 성지 순례가 되고 순교자 성월 기도를 자연스럽게 외워서 암송하게 되더군요. 

그냥 순례확인 도장만 찍으러 돌아다니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천주교회가 9월을 순교자 성월로 지내는 이유는 한국 순교 성인 103위 중 33분이 9월에 순교하셨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을 9월 20일에 지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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