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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Life (+천주교 기도문)

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시복 시성 기도문

by 미남의 전설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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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시복 시성 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한국 교회 첫 추기경인 김수환 스테파노를

우리나라가 안팎으로 어렵고 혼란스러웠던 시대에

빛의 사목자이자 모든 백성의 수호자로 보내주심에 감사하나이다.

 

김수환 추기경은 시대의 예언자로서 인권과 정의의 보루가 되었고

가난한 사람들의 친구로서 모든 약한 사람들의 지킴이가 되었으며

사회 통합의 선구자로서 화합의 다리가 되었나이다.

 

또한 김수환 추기경은 믿음으로 순교자들의 신앙을 지켰고

청빈, 겸손, 자애를 실천하여 사랑을 증거했으며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고 실천하는 희망으로 기도의 모범을 보였나이다.

 

자애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간절히 청하오니

이처럼 덕행의 모범을 보여준 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에게

시복시성의 은혜를 허락하시어

저희 모두에게는 기쁨이 되고 당신께는 영광이 되게 하소서.

 

아울러 저희도 그가 남겨준 신앙의 유산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 시대의 사도가 되어

이 세상을 밝히고 정화하는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님,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한국의 모든 순교 성인과 복자님,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흉상 (서울 명동성당)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흉상 (서울 명동성당)

 

위 사진은 서울 명동성당 본당 사무실 겸 교육관 건물 1층에 있는 '하느님의 종' 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흉상입니다.

저도 매우 좋아하는 천주교회 미술 작가이신 최종태 요셉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여기서 '하느님의 종(Servus Dei)'이란 시복 추진이 승인된 이들에게 붙이는 칭호입니다.

그리고 '가히 존경할만한 대상'이란 뜻의 '가경자(可敬者)'는 시복 심사 중에 영웅적인 성덕이나 순교 사실이 인정되는 '하느님의 종'에게 부여하는 존칭입니다.

 

교황청 시성부가 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시복 추진에 '장애 없음'(Nihil Obstat)을 승인하였고, 2024년 6월 18일자로 '하느님의 종'이라는 칭호를 부여하였습니다.

여기서 '장애 없음'이라는 표현은 지역교회가 시복 대상자를 시복 추진하는데 아무런 이의가 없다는 선언입니다.

 

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은 한국천주교회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공동체의 공동선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하여 헌신하신 분이십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제가 '스스로' 성당 문을 두드리고 천주교인이 되도록 큰 영향을 주신 분 중 한 분입니다.

하느님의 종 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께서 복자(福者) 품에 오르시고 더 나아가서 성인(聖人) 품에 오르시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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