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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Life (+천주교 기도문)

(천주교 기도문) 성수(聖水) 기도

by 미남의 전설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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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聖水) 기도 1

 

주님, 이 성수로 세례의 은총을 새롭게 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어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 

 

성수(聖水) 기도 2

 

주님, 이 성수로 저의 죄를 씻어주시고

마귀를 몰아내시며

악의 유혹을 물리쳐 주소서.

아멘.

 

사진은 서울 혜화동성당에 있는 성수대입니다.

 

(위 사진은 서울 혜화동성당에 있는 성수대입니다. 예수님을 표현한 흉상 아래에 있는 구멍 안에 성수가 있습니다. 성수기도를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묵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성수의 의미, 기능, 용도, 주의사항 그리고 세례수와의 차이점

 

성수는 말 그대로 '거룩한 물'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사제의 축복 예식을 통하여 거룩하게 변화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제는 거기에 정화와 보존의 의미를 지닌 소금을 더 넣어서 성수를 축복합니다.

 

성수는 ‘준성사’에 많이 사용되고, 미사 때 또는 미사 밖에서 축복되어 전례의 여러 부분에서 사용됩니다.

준성사란 신자들이 생활하는 많은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유익한 물건 등을 성화, 즉 거룩하게 하기 위해 제정한 예식입니다.

 

성수는 성당 입구에 주로 놓습니다.

사제를 통해 축복된 성수를 성당 입구에 놓는 이유는 세례를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세례는 언제나 부활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성수는 성스러움을 방해하는 악한 영 등을 쫓음으로써, 더러운 것을 말끔히 씻어 내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수는 부정한 것을 접촉한 사람, 사물 혹은 장소를 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성수를 성당 봉헌식이나 여러 축복식(집, 차 등) 때나 장례예식 등에 사용하며, 신자들도 가정으로 가져가 정성스럽게 보관하다가 환자방문이나 기도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수로 밥을 하거나 마시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성수에 대한 미신 행위로서 성수가 주는 준성사의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성수가 있고 세례수가 있습니다. 엄밀히 말씀드리면 성수와 세례수는 구별됩니다.

 

세례성사 때 사용하는 물은 일반적인 ‘성수’가 아닌 ‘세례수’입니다.

세례수는 세례성사 혹은 주님 부활 대축일 성야 미사 중에 ‘성령 청원 기도’로 축복합니다.

이를 통하여 교회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령의 능력이 물에 내려 세례 받는 사람들이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나게”(요한복음 3장 5절) 해 주시기를 하느님께 청합니다.

 

제가 예비신자 시절 교리교육을 받았을 때 교리교사였던 원장수녀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성수대의 성수를 찍을 때 예수님의 옷깃을 만진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기를 당부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원장수녀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지요.

 

사진은 전주 권상연성당(효자4동성당)에 있는 성수대입니다.

 

위 사진은 전주 권상연성당(효자4동성당)에 있는 성수대입니다.

역광 때문에 잘 안 보이겠지만 성수대에 예수님을 그린 부조상이 있고 위에는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가 표현되어있습니다. 매우 인상적인 성수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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