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세례명) 성 베르나르도 (축일 ; 8월 20일)

성 베르나르도 (St. Bernardus, D. E.) (1090~1153)

 

 

테쉘린 소렐과 몽바르드 영주의 딸 알레뜨의 아들로 태어난 베르나르도는 프랑스 샤띠용에 가서 공부하면서 큰 꿈을 펼치고 있었지만 뜻밖에 찾아든 어머니의 죽음으로 매우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영원을 바라보는 수도생활을 결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성인은 본디 <시토회>의 창설자 세 명 중의 한 사람이 아니었는데도 흔히 시토회의 창설자라 일컫습니다.

 

성인은 1115년에 랑그레에 시토 수도원을 세우기 위해서 12명의 수도자와 함께 파견되었습니다.

이때 이 수도원의 이름을 발레 답신트에서 끌레르보(명랑한 골짜기)로 바꾸고 당시 68개의 시토회 수도원의 모원(母)이 되었습니다.

 

성인은 자신의 저술과 강론에서 성경을 광범위하게 인용한 이유를 "말씀을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박아주기 위함"이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저서와 신심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교황 비오 8세가 베르나르도를 1830년에 교회 박사로 선언하였습니다. 그는 스콜라학파 이전의 신학자이며, 때로는 "마지막 교부"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