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세례명) 성 벤체슬라오 (축일 ; 9월 28일)

 

성 벤체슬라오 (St. Wenceslaus) (907 ~ 929 또는 935)

 

중세유럽 시대에 유럽 동구권은 서구권에 비하여 그리스도교 전파가 늦었고 우상숭배가 심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보헤미아의 통치자 볼튜오이와 그의 아내 루드밀라의 개종은 자기 민족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915년경 볼튜오이의 아들 라티슬라브가 전국을 통치한 다음 북부 슬라브족인 벨레시안스의 딸 드라호미라와 결혼, 두 아들 벤체슬라오와 볼레슬라오를 두었습니다.

 

벤첸슬라오는 할머니 루드밀라의 배려로 메토디오 성인한테서 영세를 받았습니다.

부친이 마갸르인과의 전투에서 전사하자 922년경 실권자가 된 벤체슬라오 성인은 그리스도교를 육성하고 정의롭게 다스리며 게르만과 우의를 돈독히 하였습니다.

벤체슬라오 성인은 덕망이 두터운 군주였고, 특별히 성체께 대한 신심이 두터운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에 반대되는 정책을 폈던 모친과 대립이 심해지자 이에 동조했던 귀족들의 폭거를 타도하였습니다.

 

나중에, 벤체슬라오 성인을 적대시하던 동생이 종교적인 축제의 기회에 성인을 유인하여 살해하였습니다. 그래도 죽기 전에 "동생아, 난 너를 용서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벤체슬라오 성인은 보헤미아의 수호자로서 존경을 받았고 지금은 체코의 수호성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