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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인, 성녀, 복자, 세례명

(남자 세례명 추천) 마르티노 성인 (축일 ; 11월 11일)

by 미남의 전설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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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마르티노 (St. Martin) (축일 ; 11월 11일)

 

성 마르티노 (St. Martinus) (축일 ; 11월 11일)

 

마르티노 성인은 317년경에 헝가리 이교도 가정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성장했습니다.

마르티노 성인은 로마군 장교였던 부친의 뜻에 따라 열 다섯 살의 나이에 군에 입대했는데, 지금의 프랑스 아미앵 근처에서 주둔하게 됩니다.

 

어느 추운 겨울에 마르티노 성인은 성문 앞에서 거의 벌거벗은 채 추위에 떠는 걸인을 발견합니다.

그를 돕고 싶었으나 가진 것이라고는 본인이 걸친 옷과 무기뿐이었기에 마르티노 성인은 칼을 뽑아 자신의 망토를 두 쪽으로 자르고 나서 절반을 걸인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날 밤 마르티노 성인의 꿈에 예수님이 나타나십니다.

놀랍게도 예수님은 마르티노 성인이 걸인에게 준 반쪽짜리 망토를 걸치고 계셨는데요. 천사에게 “아직 예비신자인 마르티노가 이 옷으로 나를 입혀 주었다” 고 말씀하십니다.

 

마르티노 성인은 이 거룩한 신비를 체험한 뒤 열 여덟 살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마르티노 성인은 스무 살 즈음에 군에서 제대하기를 요청합니다.

“지금까지는 군인으로서 황제를 섬겼으나 이제는 그리스도를 섬기려 합니다.” 라고 말을 하자 그러나 황제는 마르티노 성인이 믿음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도망치려 한다고 오해하였습니다.

 

그러자 마르티노 성인은 무기도 없이 십자가 하나만 들고 적진으로 향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매우 놀랍게도 다음 날 아침 적군이 평화 제의를 해와서 싸우지도 않고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이후 군대에서 제대한 마르티노 성인은 은수자(숨어서 수도생활하는 이)로 살기 시작합니다.

 

마르티노 성인은 어머니를 비롯해 많은 이들을 그리스도교로 인도했고 은수자로 지낼 때에는 많은 이들이 몰려와 그에게 가르침을 달라고 청합니다. 이 공동체는 결국 프랑스의 첫 수도원으로 발전합니다.

 

또 투르의 주교가 선종하자 주민들의 간절한 부탁으로 마르티노 성인이 주교로 임명됩니다.

 

주교가 된 후에도 수도 생활을 하며 정열적으로 각 본당을 방문하면서 여러 기적을 일으켰고 프랑스의 주교로 헌신하였기에 마르티노 성인은 지금도 프랑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마르티노 성인은 순교자가 아니면서 성인이 된 최초의 인물입니다. 그리고 군인, 재봉사, 가난한 이, 가축과 목동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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