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흥동성당은 대전 가톨릭을 상징하는 성당입니다.

대전 대흥동 주교좌성당은 국가등록문화재 제643호입니다.
일반적으로 50년 이상 된 건축물 중에서 보존 가치가 있는 건축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선정합니다.

 

대전 대흥동성당의 역사와 특징

 

대전 대흥동 주교좌성당은 1962년에 준공된 건축물입니다. 두 손을 모아서 기도하는 손 모양을 형상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은 벽돌을 쌓은 것이 아닌 철근 콘크리트 구조입니다.

주교좌성당에서 주교좌는 교구 차원에서 성당에서 중요한 의식이나 큰 행사가 생길 때 주교가 앉는 의자를 뜻합니다.
이 의자는 주교의 직위, 권위 등을 의미하기에 주교좌성당은 교구의 중추적인 성당으로서 주교가 직접 관할하며 미사도 집전합니다.

대전교구에서 부제서품식이나 사제 서품식 등을 대흥동성당에서 자주 하고, 교구 차원(특히 정의평화위원회)에서 하는 시국 미사도 대흥동성당에서 자주 합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시국미사를 드린 기억이 납니다. 김용태 마태오 신부님의 강론 내용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대흥동성당은 성당 내부가 매우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천장을 받치는 기둥이 없습니다. 뒷자리에 있어도 제단을 향하여 시야가 막힘 없이 열려있습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오면 매우 인상적인 벽화 10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벽화는 1963년에 완성된 故 이남규 루카 작가님의 '십자가의 길 14처'를 보고 깊이 묵상한 프랑스 출신 수도자 겸 화가인 故 앙드레 부통 신부님께서 1967년에 그리신 작품입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서 일부 그림이 훼손되거나 지워지다가 후에 이에 대한 자료를 찾아내어 2020년에 남명래 작가님에 의하여 재현되었습니다.

성당 안쪽 정원에 성모 마리아 상이 있는데, 어깨가 넓은 편이라서 처음 볼 때는 예수님 상인줄 알았습니다.
대흥동성당 신자 분들은 '장군 성모상'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1964년에 이남규 루카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한국 천주교 전래 180주년 작품입니다.

'방지거 아저씨'의 직접 치신 종소리가 그리운 대전 대흥동 주교좌성당

 

대전 성심당 본점에 갈 때 가끔 성당 종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종소리를 들을 때마다 제 마음속이 깨끗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종소리는 대흥동성당 "방지거 아저씨"라는 애칭을 가지신 조정형 프란치스코 님이 직접 타종하시는 종소리였습니다.
조정형 프란치스코 님은 23세였던 1969년부터 시작하여 2019년까지 50년 동안 대흥동성당 종지기로서 직접 줄을 당겨서 타종을 하셨다고 합니다.
성심당 본점에 가다가 정오 12시를 알리는 종소리를 들을 때 제 마음속에 평화가 가득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종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방지거 형제님께서 직접 타종한 성당 종소리는 제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습니다.

 

대전교구 대전 대흥동 주교좌성당 기본정보 (2024년 5월 14일 기준)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 471
전화번호 ; 042-252-9611
주임신부 ; 오명관 베네딕토 신부님
보좌신부 ; 이정욱 다니엘 신부님
주보성인 ; 노동자 성 요셉 (축일 ; 5월 1일)
대중교통 ; 대전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3번 출구에서 남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바오로딸 서점이 나오고 그 옆에 대흥동성당이 바로 보입니다.
본당 설립일자 ; 1919년 11월 12일 (1919년 11월 대전 목동에 설립된 대전 본당이 1945년 이전하여 대흥동 본당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주보성인 ; 노동자의 성 요셉 (요셉(Joseph)은 히브리어 'Yosep'(더하다)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주님께서 후손을 더하시다'라는 의미)

대전 대흥동성당 미사 시간
주일 ; 6:00 / 10:00(교중) / 15:00 / 17:00(청년) / 19:00
월요일 ; 6:00
화요일 ; 6:00 / 19:00
수, 목, 금요일 ; 10:00 / 19:00
토요일 ; 6:00 / 16:00(초등부) / 19:00(중고등부)
고해성사 시간 본당 미사 ; 매 미사 전 주일 14:00 ~ 16:00
평일 지구 상설고해 ; 매주 월요일, 목요일 14:00 ~ 16:00

 

대전 대흥동성당 출신 사제

 

황인국 마태오 신부님 (1964년 서품)

장영식 토마스 신부님 (1973년 서품)

김정수 바르나바 신부님 (1974년 서품)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현재 대전교구 주교님) (1989년 서품)

곽승룡 비오 신부님 (1989년 서품)

이준화 노베르토 신부님 (1990년 서품)

김홍식 이냐시오 신부님 (1992년 서품)

김영근 야고보 신부님 (1995년 서품)

이혁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2002년 서품)

송우진 베드로 신부님 (2003년 서품)

정우석 사무엘 신부님 (2006년 서품)

이강우 알베르토 신부님 (2006년 서품)

진윤기 토마스아퀴나스 신부님 (2009년 서품)

서경희 스테파노 신부님 (2014년 서품)

이상덕 우달리코 신부님 (2019년 서품)

박윤기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 (2021년 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