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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부산교구 오륜대 천주교 순교 성지 (+미사 시간 안내)

by 미남의 전설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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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륜대 순교성지의 역사와 순례 후기

 

오륜대 순교자 성지는 부산에서 순교한 8명의 부산 순교자 묘소와 한국순교성인 103위 중 26위의 유해를 안치한 순교자 성당이 있는 곳입니다.

 

오륜대 순교 성지

 

부산에서는 1866년 병인박해에 이어 1868년 무진년 9월 20일 수영장대에서 이정식 요한과 이정식의 대자였던 양재현 마르티노를 비롯하여 함께 옥에 갇혔던 이정식의 아들 이월주 프란치스코, 며느리 박조이 마리아, 조카 이삼근 베드로, 조카(혹은 아우) 이관복 야고보, 차창득 프란치스코, 옥조이 바르바라가 군문효수의 극형을 받고 순교하였습니다.

 

구경꾼 틈에 끼인 그들의 가족들은 순교하는 광경을 자세히 살피다가 구경꾼들이 다 헤어지고 날이 저물기를 기다려 제각기 순교자들의 머리를 찾아 몸에 붙여 등불을 밝히고 대강 염습하여 형장에서 가져 나와서 장례하였습니다. 유가족들의 마음은 정말 애통하였겠지요.

 

순교자 8명 중 이정식의 가족 4명의 무덤이 원래 부산시 동래구 명장동 산 96번지에 있던 것을 1977년 9월 19일 부산 동래구 부곡동 산 15-1 한국 순교자 기념관 뒷동산으로 이장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4명의 무덤은 아직 찾지 못하여 다만 기념비와 가묘만을 두고 있습니다.

 

이곳은 50년간 한국순교복자회에서 '부산 오륜대 한국 순교자기념관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1981년에 개관한 기념관은 척화비 복제, 라파엘호 모형 제작,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의 길, 성모동굴 등을 조성하였습니다.

또한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거한 순교자들의 얼이 담긴 귀중한 유물이나 자료들을 정성껏 보관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수영장대에서 치명당한 이들이 순교한 지 100주년이 되던 해에(1968년) 순교자들을 기억하고자 한국 순교복자수녀회에서는 이곳 오륜대에 수도원을 세우고 순교자 성당을 건립하여 성지로서의 면모를 만들어 갔습니다.

 

1976년 9월 30일에 제2대 부산교구장인 이갑수 가브리엘 주교님 집전으로 '한국 순교자 기념관'과 '순교자 성당' 기공식을 거행하였습니다. 그리고 2013년, 10월부터는 반세기 동안 성지를 관리해 온 '한국 순교복자수녀회'에서 부산교구로 성지의 관리 권한이 변경되었습니다.

부산교구는 이곳을 '오륜대 순교자 성지'로 명명하고 전담사제를 파견하여 미사와 강론, 강의 등을 통하여 순교자 정신의 계승에 힘쓰고 있습니다.

 

오륜대 순교 성지

 

저는 오륜대 성지에 2017년, 2023년에 다녀왔습니다. 2017년에는 지금은 철거된 기념성당과 박물관에 가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작년 2023년 9월에 갔을 때에는 정문은 폐쇄되었고 정문 50미터 아래 '국수당'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빨마수녀원 주차장 부지에 임시성전이 있더군요.

 

이리저리 성지 공사중이라서 좀 어수선했습니다.

 

오륜대 순교 성지 성모동산

 

순교자 묘지, 십자가의 길, 로사리오의 길과 외부산책로는 개방되어 있기에 순례를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성지는 제 마음을 깨끗하게 해주었습니다. 

오륜대 순교성지 재개발 내지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다시 오고 싶습니다. 

 

부산 오륜대 순교성지 기본정보, 미사 시간

(2024년 12월 5일 기준)

 

주소 ; 부산광역시 금정구 오륜대로 106-1 (부곡동)

사무실 전화번호 ; 051-515-0030

담당사제 ; 한윤식 보니파시오 신부님

 

부산 오륜대 성지 미사시간, 상설고해시간

 

매일 11:00 (후원회미사 ; 세번째 목요일 11시, 성모신심미사 ; 첫 토요일 11시, 순교자현양미사 ; 네번째 토요일 11시)

 

상설고백시간 : 매주 월/금(주2회, 14:00-15:30)

 

오륜대 성지 순례 확인 도장

 

부산교구 오륜대순교자성지 기도문

 

생명이요 사랑이신 하느님,

 

목숨 바쳐 신앙을 지켜낸 순교자의 피로

한국 교회가 자라나도록 큰 은총을 베푸셨으니

감사드리나이다.

 

무진년 부산 동래지역 박해로

복자 이정식 요한과 복자 양재현 마르티노

그리고 여섯 교우가 순교하여

오륜대순교자성지에 잠들었나이다.

 

이제 성지를 새로 단장하여

순교자의 신앙을 널리 알리려 하오니

저희 손이 하는 일에 복을 내리소서.

 

여기서 영원한 생명의 물이 끊임없이 솟아나

하느님을 찾는 순례자가 목마름을 채우게 하소서.

 

성지 개발과 보존을 위해 애쓰는 이들의 노고와

후원자들의 정성을 기억하시고

 

그 열정을 자비로이 받아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복자 이정식 요한과 복자 양재현 마르티노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한국의 모든 순교자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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