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의 은사를 청하는 기도' (레오 14세 교황)
이해의 빛이시며 저희의 결정을 인도하시는
부드러운 숨결이신 성령님,
당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제 마음속 깊이 감추어진 길을 식별할 수 있는 은총을 주소서.
당신께서 참으로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여 주시고,
제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근심과 걱정의 사슬을 풀어주소서.
잠시 멈추는 법을 익히게 하여 주소서.
제가 행동하는 방식, 제 안에 있는 감정,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 생각들을 식별할 수 있는
은총 주시기를 청하오니 들어주소서.
미욱한 제가 그런 것들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나이다.
제가 내린 선택이
저를 복음의 기쁨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슬기의 은사를 내려 주소서.
의심이 들고 피곤을 느끼는 순간에도
힘에 부치고, 되돌아보게 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주저앉을 때에도
당신 사랑의 손길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
인생의 여정을 마치는 날
제가 얻는 위로는 올바른 결정의 결과라는 진리를
잊지 않게 하여 주소서.
저를 움직이는 것이 무엇인지 더 깊이 이해하게 하시고,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식별하는 은사를 베푸시어,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더욱 충실히 섬기게 하여 주소서.
아멘.
위 사진은 광주대교구 소속 전라남도 장성성당 성전 안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사진입니다.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를 표현한 유리화입니다. 2024년 가을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2025년 9월 6일 부산 몰운대성당에서 특전미사를 드렸습니다.
성전 문 앞에 "식별의 은사를 청하는 기도문"이 있더군요. 여기에 옮겨서 적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제가 요즘에 제 인생의 새로운 길에 대한 모색을 진지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식별의 은사를 청하는 기도문"의 내용이 너무나도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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