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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Life (+천주교 기도문)

'식별의 은사를 청하는 기도문'(레오 14세 교황)

by 미남의 전설 2025.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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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별의 은사를 청하는 기도' (레오 14세 교황)

 

이해의 빛이시며 저희의 결정을 인도하시는

부드러운 숨결이신 성령님,

 

당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제 마음속 깊이 감추어진 길을 식별할 수 있는 은총을 주소서.

 

당신께서 참으로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여 주시고,

제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근심과 걱정의 사슬을 풀어주소서.

 

잠시 멈추는 법을 익히게 하여 주소서.

제가 행동하는 방식, 제 안에 있는 감정,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 생각들을 식별할 수 있는

은총 주시기를 청하오니 들어주소서.

미욱한 제가 그런 것들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나이다.

 

제가 내린 선택이

저를 복음의 기쁨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슬기의 은사를 내려 주소서.

 

의심이 들고 피곤을 느끼는 순간에도

힘에 부치고, 되돌아보게 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주저앉을 때에도

당신 사랑의 손길로 저를 이끌어 주소서

인생의 여정을 마치는 날

제가 얻는 위로는 올바른 결정의 결과라는 진리를

잊지 않게 하여 주소서.

 

저를 움직이는 것이 무엇인지 더 깊이 이해하게 하시고,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식별하는 은사를 베푸시어,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더욱 충실히 섬기게 하여 주소서.

아멘.

 

성령 비둘기 유리화
성령 비둘기 유리화

 

위 사진은 광주대교구 소속 전라남도 장성성당 성전 안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사진입니다.

성령을 상징하는 비둘기를 표현한 유리화입니다. 2024년 가을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2025년 9월 6일 부산 몰운대성당에서 특전미사를 드렸습니다.

성전 문 앞에 "식별의 은사를 청하는 기도문"이 있더군요. 여기에 옮겨서 적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제가 요즘에 제 인생의 새로운 길에 대한 모색을 진지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식별의 은사를 청하는 기도문"의 내용이 너무나도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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