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쿠네군다 (St. Cunegundis, V.) (축일 ; 3월 3일)
동정녀 쿠네군다 성녀는 룩셈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독실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충실하게 신앙 교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리고 쿠네군다 성녀는 스무 살에 성 헨리쿠스 2세와 결혼합니다.
결혼 후, 쿠네군다는 헨리 왕에게 하느님께 본인의 삶을 봉헌하기 위해 동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심전심이라고 할까요, 헨리 왕 또한 마음속에 같은 마음가짐을 품고 있었습니다.
둘은 평생 남매처럼 지내되, 세상에는 비밀로 할 것을 약속하며 동정서원을 발했습니다.
남편 헨리쿠스 성인은 왕으로서 좋은 정치를 하였고, 쿠네군다 성녀 역시 국모로서 품격 있는 선행을 베풀었습니다.
쿠네군다는 헨리쿠스 왕에게 간청하여 밤베르크교구를 설립하고 대성당을 건립했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성당과 수도원을 짓게 했습니다.
헨리쿠스 왕의 사망 이후, 쿠네군다 성녀는 나라를 다스려달라는 청을 거절하고 수도 생활에 정진할 결심을 합니다.
카우풍엔 수도원 봉헌식에서 쿠네군다는 왕관과 아름다운 옷을 벗고 머리를 깎고 주교로부터 수녀복을 받아 수도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왕후로서의 재산은 모두 가난한 이들과 성당 건축에 봉헌하고 비천한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초라한 수도원에서 기꺼이 살았습니다.
기도와 성경 읽는 것을 좋아하고 엄격한 단식과 수도 생활을 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하느님 앞에 흠 없는 삶을 살았다는 칭송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느님의 종, 성인 품에 오르다 1040년 3월 3일 선종한 그녀의 유해는 밤베르크 대성당으로 운구되었고, 남편 성 헨리쿠스 옆에 묻히게 되었습니다.
품격 있는 겸손과 정결한 수도생활을 하였던 쿠네군다 성녀는 1200년 3월 29일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에 의해 성인품에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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