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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인, 성녀, 복자, 세례명

성 가롤로 보로메오 (축일 ; 11월 4일)

by 미남의 전설 202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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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가롤로 보로메오 (축일 ; 11월 4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St. Caroius Borromaeus) (축일 ; 11월 4일)

 

가롤로 보로메오 성인은 1538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어느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성직자가 되기를 꿈꿨습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교회법과 신학을 공부하며 성직자가 지녀야 할 지식을 쌓고 유흥을 멀리하고 오직 성직자만을 목표로 하는 엄격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1558년에 메디치의 추기경이었던 외삼촌이 교황 비오 4세로 임명되었고 평소 조카를 눈여겨본 비오 4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매우 놀랍죠. 20대 초반에 가롤로 성인이 추기경이 된 것은 그만큼 성덕이 매우 높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황의 곁에서 가톨릭 교회의 공식 교리서를 편찬하는 일을 감독하였고, 한때 중지되었던 트리엔트 공의회를 성공적으로 다시 개최하는 데 헌신하였습니다.

 

성인은 이후 밀라노대교구장을 역임하면서 천주교회 혁신을 실천하는데 헌신하였습니다.

본인이 먼저 가진 것을 가난하고 아픈 이들에게 모두 내어주고 특히 부정부패한 성직자들을 엄벌하면서 성직자들의 기강을 확실하게 확립하였습니다.

 

1579년에는 흑사병이 창궐하고 흉년이 닥치자 가롤로 성인은 교구장으로서 사제와 수도자와 함께 교구에 남아 병에 걸린 이들을 돌보고, 죽은 이들을 위해 장례 미사를 봉헌하고, 먹을 것이 없는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며 끝까지 교구와 사람들을 지켰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낮은 이들을 위한 사랑을 실천했던 가롤로 성인은 결국 건강이 나빠져 1584년 11월 4일에 선종했습니다.

가롤로 성인은 높은 지위를 권력을 휘두르는 데 쓰기보다는 오히려 낮은 자세에 임하여 신앙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인 성덕이 높은 성직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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