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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인, 성녀, 복자, 세례명

(여자 세례명 추천) 성녀 스콜라스티카 (축일 ; 2월 10일)

by 미남의 전설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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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스티카 성녀 (St. Scholastica) (축일 ; 2월 10일)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5세기 말경 이탈리아 중부 누르시아의 부유한 귀족 가문에서 베네딕토 성인과 쌍둥이로 태어났습니다.

 

베네딕토 성인이 수비아코의 동굴에서 은수자로 수도생활을 할 때 스콜라스티카 성녀도 오빠처럼 일생을 하느님께 봉헌할 것을 결심했고, 여러 귀족 청년들의 청혼을 모두 거부하였습니다.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아버지의 허락을 받고 자기 몫의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준 뒤 몬테카시노와 멀지 않은 곳에 초막을 짓고 은수생활을 했습니다.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쌍둥이인 베네딕토 성인을 만나 기도생활에 대한 조언을 구하였다고 합니다.

 

베네딕토 성인이 피우마롤라에 베네딕도 수녀원을 설립하고 나서 스콜라스티카 성녀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스콜라스티카 성녀가 베네딕토수녀회의 첫 번째 수녀이자 원장인 것입니다.

 

성 그레고리오 1세 대교황의 ‘대화집’에는 이들 남매의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스콜라스티카 성녀가 마지막으로 베네딕토 성인을 만났을 때 함께 기도하고 영적 담화를 나눴습니다.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이날이 마지막임을 직감하고 밤이 되자 오빠에게 다음 날 아침까지 같이 있기를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베네딕토 성인이 수도회 엄격한 규칙을 지켜야 한다며 거절하자 스콜라스티카 성녀가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곧 세찬 폭풍우가 쏟아져서 베네딕토 성인은 밖으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더 머물게 된 베네딕토 성인은 여동생인 스콜라스티카 성녀와 함께 밤새 영적 생활의 기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 만남 3일 뒤 스콜라스티카 성녀가 선종하였습니다.

베네딕토 성인은 이날 수도원에서 기도하다가 창 밖으로 동생이 있는 수녀원에서 하얀 비둘기 한 마리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동생이 하느님 품으로 간 것을 알게 됐습니다.

 

‘스콜라스티카’라는 이름은 ‘연설가’ 또는 말이나 글을 다듬고 꾸미는 ‘수사 전문가’를 뜻하는 라틴어 단어 스콜라스티쿠스(scholasticus)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베네딕토 성인은 ‘서방 교회 수도 생활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수도자의 새로운 삶을 제시했는데요. 스콜라스티카 성녀도 베네딕토 성인의 수도규칙에 따라 베네딕토수녀회의 첫 번째 수도자로서 수도 생활의 모범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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