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를 위한 기도 (2027년 서울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준비 기도문)

가톨릭 세계청년대회는 세계 천주교 청년 신자들의 신앙축제입니다. 지난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렸던 세계청년대회 폐막일 미사에서 2027년 차기 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로 발표되었습니다.
2027년 세계청년대회는 "서쪽 끝에서 극동까지"로 교회의 보편성을 보여주리라는 기대로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정말 많은 기도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얼마 전에 성북동성당에 갔는데 성전 앞에 "젊은이를 위한 기도문" 안내 용지가 있더군요. 저도 이 기도를 열심히 드려야겠습니다.

 

젊은이를 위한 기도

 

젊은이들을 사랑하시는 하느님 아버지,
당신을 닮게 지으신 이들이
외아들을 내어주신 당신 사랑을 깨닫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은총을 내려주시어
삶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젊은이들을
성령께서 이끄시는 교회로 모으시어
당신의 자비를 체험하게 하소서.
저희는 그들의 고민과 아픔에 함께 하며
교회 안에서 환대하고,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동반하게 하소서.

성자의 십자가와 부활로 세상을 구원하신 것처럼
젊은이들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신앙의 열정을 되살려 교회와 세상을 새롭게 하며
땅끝까지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

한국 교회의 주보이신 성모 마리아 님,
젊은이들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한국의 모든 순교성인과 복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위의 사진은 서울 구로3동성당 안에 있는 요한 보스코 성인(돈 보스코 성인이라고도 불립니다. 축일은 1월 31일입니다.)의 석상입니다.
석상의 아래에 보시면 "젊은이는 나의 기쁨"이라는 문구가 보이실 겁니다. 이 문구 참 아름답네요.
제가 요한 보스코 성인 사진을 올린 이유는 요한 보스코 성인은 청소년, 청년의 주보성인이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청년들이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평생 헌신하신 사제입니다.
"젊은이를 위한 기도문"을 올리면서 갑자기 요한 보스코 성인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비록 대전교구 가톨릭 신자이고 이제는 더 이상 청년도 아니고 중년입니다.
하지만 저도 한 때는 청년 가톨릭 신자였고 본당 청년회에서 활동하던 좋은 추억도 있기에, 2027년 서울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잘 치러지기를 기원합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는 지난 재의 수요일이었던 2월 14일부터 2027년 세계청년대회 개최 전까지 모든 서울대교구 신자들이 '묵주기도 10억 단 바치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성북동성당에 순례 갔을 때 저도 묵주기도 5단을 바쳤습니다. 그 간절한 기도가 모여서 뜻깊은 일을 성취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성당 청년 신자들은 한국 가톨릭의 미래입니다. 이들이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하느님 안에서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