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디 콜드브루 커피 추출 + 모모스커피 디카페인 커피

간편해서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토디(Toddy) 콜드브루 커피메이커

 

개인적으로 콜드브루 커피를 좋아합니다. 말 그대로 뜨거운 물로 추출한 커피가 아닌 차가운 물로 추출한 커피입니다. 더치 커피란 표현도 있는데 그것은 일본식 영어 표현입니다.

 

모모스커피 에스 쇼콜라 원두나 프릳츠의 올드 독 원두로 콜드브루를 자주 추출해보는데, 일반 핸드드립이나 에스프레소와는 다른 그 독특한 부드러운 질감(에스프레소 크레마의 부드러운 질감과는 다릅니다.)과 단맛이 일품입니다.

 

텁텁함이나 떫은 맛은 별로 없고, 매우 깔끔합니다. 이건 콜드브루를 추출해서 만들어보면 그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쓴 맛이 60~70% 정도 줄어든다는 느낌을 받는습니다.

 

향미노트가 라임, 얼그레이 등으로 나오는 커피는 콜드브루로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향미노트가 초콜릿, 카카오, 헤이즐넛, 아몬드 등의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커피나 딸기, 베리류의 단 풍미가 느껴지는 원두가 콜드브루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콜드브루 추출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서 추출하는 방법, 프렌치프레스도 쓰이고 특정도구에 물과 원두를 일정하게 담아서 침출식으로 추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미국 제조사 토디(Toddy) 콜드브루 커피메이커는 침출식으로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콜드브루 추출할 때 토디 콜드브루 메이커를 씁니다.

 

제품을 사면 "Cold brewed, Simply better."라고 포장지에 씌여있습니다. 신속하고 간편한 추출이 가능합니다.

 

추출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코르크 마개를 플라스틱 통 밖의 아래 부분 구멍에 부착하고, 섬유 재질 원형필터를 플라스틱 통 안쪽에 위치해 줍니다.

 

2. 커피원두 400그램을 플라스틱 통에 부어줍니다. 분쇄도는 드립용 굵기 또는 보다 약간 굵게 해줍니다. 저의 경우는 바라짜 엔코 그라인더 분쇄도 30, 펠로우 오드 그라인더 분쇄도 7 정도로 원두를 분쇄합니다.

 

 

3. 2리터 생수를 플라스틱 통에 부어줍니다. 개인적으로 홈카페 물로는 평창수나 삼다수가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4. 8~12시간 정도 침출하여 추출합니다. 위 사진을 보면 제가 위에 랩을 씌웠습니다. 뚜껑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이물질이 통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향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랩을 씌웠습니다.

 

5. 코르크 마개를 빼고 준비된 유리 서버에 원액을 추출합니다. 원액은 약 1.3~1.4리터 정도 추출됩니다. 계절, 온도, 습도, 분쇄도에 따라 약간 추출량이 다릅니다.

 

모모스커피 디카페인 커피를 콜드브루로 추출하다.

 

 

모모스커피 카우카 디카페인 원두로 추출해보았습니다. TDS는 3.35 나왔습니다.

 

위의 사진의 모모스커피 카우카 디카페인 원두는 2022년 경에 구매했는데, 그 당시 향미노트가 자몽, 다크초콜릿, creamy로 되어 있었습니다.

(2024년에 발매되고 있는 모모스커피 디카페인 커피는 콜롬비아 안티오키아 지역 원두이더군요. 향미노트는 초콜릿, 구운 아몬드, 크리미입니다.) 

디카페인 커피라는 선입견을 없앨 정도로 원두 풍미가 맛있게 살아있었습니다. 핸드드립이나 콜드브루나 둘 다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