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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인, 성녀, 복자, 세례명

(남자 세례명 추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축일 ; 7월 5일)

by 미남의 전설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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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번째 천주교 사제 순교자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故 문학진 토마스 미술 교수님께서 그리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그림입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그림이지요.
故 문학진 토마스 미술 교수님께서 그리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그림입니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그림이지요.

 

이 땅의 첫 번째 사제이신 김대건(金大建) 신부는 본관은 김해(金海), 세례명은 안드레아, 초명은 재복(再福), 보명(譜名)은 지식(芝植)입니다.

1822년에 충청남도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천주교 솔뫼성지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가 터와 기념관이 있는 곳입니다.  

증조부 복자 김진후(金震厚) 비오가 10년 동안의 옥고 끝에 순교하자, 조부 김택현이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남곡리로 이사함에 따라 그곳에서 성장하였습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아버지 김제준 이냐시오도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으며, 1839년 기해박해 때 서울 서소문 밖에서 순교하였습니다. 어머니는 고 우르슬라였습니다.

 

김대건 안드레아는 1831년 조선교구 설정 후 1836년에 신부 모방(Maubant, P)에 의하여 신학생으로 발탁되어, 최방제(崔方濟)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최양업(崔良業) 토마스 함께 15세 때 마카오에 있는 파리외방전교회 동양경리부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 책임자였던 리부아(Libois, N) 신부의 배려로 마카오에서 중등 과정의 교육을 마친 뒤 다시 철학과 신학 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1845년 1월에 귀국하여 서울에 자리잡은 뒤 박해의 타격을 받은 조선의 천주교회를 재수습하고 다시 상해로 건너가서 진쟈상(金家巷) 성당에서 주교 페레올의 집전하에 1845년 8월 17일에 사제 성품 성사를 받고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사제가 되었습니다.

 

서울 목5동성당 안에 있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부조 작품입니다.
서울 목5동성당 안에 있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부조 작품입니다.

 

1845년 8월 31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그의 일행은 '라파엘(Raphael)호'를 타고 중국 상해를 출발하여 귀국길에 오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중간에 폭풍우를 만나 처참한 상태로 제주도에 표착하였고, 이곳에서 다시 출발하여 드디어 1845년 10월 12일 충청남도 강경 황산포구로 도착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오랫동안 사목할 수는 없었습니다. 조선 정부는 1846년 6월 5일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체포하였고, 그에게 염사지죄반국지율(染邪之罪反國之律)을 적용하여 군문효수형을 선고하고 1846년 9월 16일 서울 새남터에서 처형하였습니다. 이때 그의 나이는 25세였습니다.

그의 시체는 교인들이 비밀리에 거두어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한국 천주교 미리내성지)에 안장하였습니다.

 

한국 천주교회의 수선탁덕(首先鐸德 ; 첫번째 성직자라는 칭호)이라 불리는 김대건 안드레아의 성직자로서의 활동은 1년 여의 단기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에 한국인 성직자의 자질과 사목능력을 입증하여 조선교구의 부교구장이 되었고, 투철한 신앙과 신념으로 성직자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한국 천주교회는 그를 성직자들의 대주보(大主保)로 삼고 있습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는 1925년 교황 비오 11세에 의하여 복자로 선포되었고, 1984년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을 맞아 방한하신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집전으로 성인으로 선포되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가 103위 성인을 기념하면서 공적으로 9월 20일에 대축일 미사를 드리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은 따로 7월 5일을 순교자 대축일로 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걸 헷갈린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드리자면, 제 지인들 중에 세례명이 '대건 안드레아'이신 형제님들 모두 축일을 7월 5일로 하고 있습니다.)

 

"대건 안드레아"를 세례명으로 쓰시는 유명인으로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 님, 배우 김영민 님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은 11월 30일입니다.)

 

사진은 서울 한강성당 안에 있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상입니다. 최종태 요셉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매우 독특해서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위 사진은 서울 한강성당 안에 있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상입니다. 최종태 요셉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매우 독특해서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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