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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인, 성녀, 복자, 세례명

(남자 세례명 추천) 이시도로 성인 (축일 ; 5월 15일)

by 미남의 전설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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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도로 성인 (St. Isidore , 1070 ~ 1130) (축일 ; 5월 15일)

 

이시도로 성인 (St. Isidore , 1070 ~ 1130) (축일 ; 5월 15일)

 

이시도로 성인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수호성인이며 농부와 일용직 노동자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습니다.

 

이시도로 성인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어느 가난하지만 신앙심이 깊은 가정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부유한 영주의 농장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평생을 노동과 기도로 단순한 삶을 살았습니다.

성인은 매일 일하러 가기 전에 미사 참례와 기도를 하고 주일에는 일하지 않고 거룩하게 지냈습니다. ‘기도하고 또 일하라.'는 가르침을 삶을 통해 실천한 것입니다.

 

이시도로 성인의 동료 일꾼들은 그가 신앙을 핑계로 매일 늦게 나오고 주일에도 쉬면서 일을 게을리한다고 농장주에게 고자질하였습니다. 농장주가 질책하자 이시도로 성인은 자기 밭과 다른 사람이 일한 밭의 수확량을 비교해 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조사했더니 이시도로 성인의 밭에서 나오는 수확량이 언제나 많았던 것입니다.

깊은 신앙심이 농부 일에 더욱 열정을 쏟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이지요.

 

전승에 의하면 이시도로 성인은 여러 기적을 보였습니다.

그가 배고픈 이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데 많은 이들이 배불리 먹고도 음식이 줄어들지 않는다거나, 극심한 가뭄에 다른 우물은 다 말라도 이시도로 성인이 우물을 파면 물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난하고 아픈 이들을 돌보는 깊은 자비심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그가 선종한 뒤에도 기적이 일어나는데요. 스페인 국왕 필립 3세가 중병에 걸렸을 때 성인의 전구로 기적적으로 병이 치유되었다고 합니다.

 

이시도로 성인은 1622년 3월 그레고리우스 15세 교황이 시성했습니다.

 

참고로 제주도에는 이시도로 성인의 이름을 딴 ‘성 이시돌 목장'이 있습니다.

1954년 아일랜드 출신 맥그린치 신부가 제주도에 선교하러 와서 가난한 제주도민들에게 자립의 기틀을 마련해 주려고 세운 목장입니다. 농부이면서 가난한 이들을 도왔던 이시도로 성인의 전구와 보호를 청하는 이름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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