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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인, 성녀, 복자, 세례명

성경에서의 첫번째 순교자 성 스테파노 (축일 ; 12월 26일)

by 미남의 전설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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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스테파노

 

활동 ; 1세기, 팔레스티나

축일 ; 12월 26일

수호성인 ; 부제, 벽돌공, 석공

상징 ; 돌멩이, 종려나무, 책

특이사항 ; 첫 번째 순교자, 초기 공동체 첫 7명의 부제 중 한 분

 

성 스테파노 성인이 돌을 맞아서 순교하는 장면을 그린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광주대교구 곡성성당 안에 있는 작품입니다.
성 스테파노 성인이 돌을 맞아서 순교하는 장면을 그린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광주대교구 곡성성당 안에 있는 작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그 성혈로 이 세상 죄악을 보속하시고, 그 구속 공로 덕분에 성령 강림에 수많은 영세자가 났으며, 그 후로도 교회 품으로 많은 이들이 들어왔습니다.

 

초창기 신앙공동체 교우들은 서로 형제, 자매라고 일컬으며, 동심 일치하여 자발적으로 가진 재산을 통틀어 교회에 기부하고 공동생활을 하며 식량도 필요한 것만 사도들로부터 배급을 받고, 무엇이든 공유하며 오직 신앙생활에만 전념하였습니다.

 

이렇게 신자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었지만, 사도들이 해야할 일이 늘어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전교에 더욱 집중하고 식량을 나누는 것 등 기타 여러가지 복잡한 사무를 부제 일곱 명을 시켜 담당하게 하였습니다.

 

그 당시 초대교회에서 부제란 사도들이 업무 과다로 인하여 가장 중요한 일이었던 설교, 전교 그리고 기도에 전념하기 매우 힘들게 되자 사도들을 도와서 신자들에게 음식 등을 배급하는 등 신앙 공동체 안의 일을 전담시키기 위하여 만든 직책이었습니다. (사도행전 6장 1~7절)

 

사도들은 그렇게 선택된 부제들에게 기도하고 안수하여 직책을 주었고, 그 일곱 부제 중 첫자리를 차지한 이가 성경에서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받고 기적과 표징을 일으켰던 스테파노였습니다.

 

그 일곱 부제들은 위에서 언급한 일들을 담당하였고, 설교도 하고 세례도 주는 일도 하였습니다.

 

스테파노는 부제로서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였고 키레네, 알렉산드리아, 시리아, 소아시아 등의 지역에 산재된 유다인들의 회당에서 용감하게 전교를 하였습니다.

 

신약성경에서 첫 순교자 성 스테파노

 

그런데 인생을 살면 꼭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뛰어난 인물 주변에는 이를 질투하고 시기하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렇죠.

 

심지어 유다인 중에서도 스테파노를 질투하여 그를 코너에 몰아넣고 거짓 증언으로 중상모략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테파노는 논리적인 토론으로 당당하게 그들의 증언이 거짓됨을 증명하곤 하였습니다. 스테파노는 지혜와 성령에 충만하였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쁜 무리들은 스테파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했다고 사람들에게 선동합니다.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을 부추기고 스테파노를 최고 의회로 끌고가서 거짓 증인들을 이용하여 끝없이 스테파노를 모함합니다.

결국 스테파노를 성 밖으로 몰아내고서는 그에게 돌을 던져서 죽게 됩니다.

 

스테파노는 성령 강림으로 성립된 교회가 탄생시킨 최초의 순교자입니다.

스테파노의 순교는 이에 가담한 사울이라는 청년을 회개시켰습니다.

사울은 후에 개종하여 바오로가 되고 베드로 성인과 더불어 교회의 기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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