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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인, 성녀, 복자, 세례명

(여자 세례명 추천) 성녀 안나(Anna) (축일 ; 7월 26일)

by 미남의 전설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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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의 모친이며 예수님의 외할머니이신 성녀 안나

 

성녀 안나는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 되시는 분이십니다.

그녀의 일생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쉽게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성경 이외의 전승 자료에 나와있을 뿐입니다.

 

갈릴레아 나자넷 출신 요아킴은 베들레헴 출신의 안나와 결혼했습니다. 둘 다 하느님을 경외하는 좋은 사람들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결혼한 지 20년이 지나도록 자식이 없었습니다.

 

어느 축제날, 요아킴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물을 바쳤으나, 예루살렘의 사제들은 자녀가 없다는 것은 곧 주님께 버림을 받은 표시라는 그릇된 망상에서 그 제물을 거절하고 더욱이 욕설로써 대했습니다.

 

그래도 요아킴과 안나는 이 모든 욕설을 인내하고 오직 하느님께 자녀를 주시기만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혹 자녀를 주신다면 감사하는 마음에서 이를 하느님께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다행히 안나에게 태기가 있어 그로부터 10개월 만에 여자아이를 낳았습니다. 바로 천주의 모친이 되신 영원한 동정녀 마리아이십니다. 소원 성취한 그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안나는 아이가 아무리 귀엽고 사랑스럽더라도 전에 한 약속을 어기는 부인은 아니었습니다. 마리아가 5세가 될 무렵 그녀는 마리아를 예루살렘 성전에 데리고 가서 대제관에게 자기의 뜻을 말하고, 성전에서 종사하는 소녀로서 그녀를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사진은 경상북도 칠곡군 가실성당 안에 있는 안나 상입니다.

 

위 사진은 경상북도 칠곡군 가실성당 안에 있는 안나 상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성녀 안나 상이 있는 성당은 가실성당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박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이 담겨져 있는, 가실성당의 주보성인 성녀 안나 상입니다.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 성녀가 어린 소녀 마리아에게 책을 읽어 주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가실성당을 건축할 무렵 프랑스에서 석고로 만들여 들어왔다고 합니다.

 

어리고 어여쁜 소녀 모습의 성모 마리아는 처음 봅니다. ^^

 

안나는 '하느님이 호의를 베푸셨다 라는 의미입니다.

 

(참고로 성 요아킴 성인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주님의 준비"라는 의미입니다. 축일은 안나 성녀처럼 7월 26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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