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레오 1세 대(大) 교황 학자 (St. Leo 1 Magnus, Pap. D.) (축일 ; 11월 10일)
교황 레오 1세 성인은 성 코일레스티노 1세 교황과 성 식스토 3세 교황 밑에서 부제로 봉사했고 440년 교황이 됐습니다.
레오 성인이 교황이던 시대는 역사적으로 매우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서로마 제국은 야만족들의 계속된 침입으로 여러차례 함락 위기에 놓여있었고, 교회는 이런저런 불안 속에 여러 이단 사상들이 창궐하였습니다.
레오 성인은 이러한 시련들 속에서도 천주교회 지도자로서 여러 어려운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른 입교자가 많았는데, 레오 성인은 예비자 교리교육에 신경을 쓰고, 기존 신자들의 신앙과 윤리생활을 향상하기 위하여 여러 방면으로 애를 썼습니다.
레오 1세 성인은 448년에 콘스탄티노플에 있던 대수도원장 에우티케스 일파와 격돌합니다.
에우티케스는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 플라비아노가 내정한 수도원장으로서, 그리스도에게 신성과 인성 두 가지 본성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고 신성만 강조하는 쪽이었습니다.
이에 레오 성인은 451년에 칼케돈 공의회를 소집해 신성과 인성을 모두 가진 천주 강생의 교리를 확실하게 하는 교의 서간을 반포해 이 논란을 끝냅니다.
이밖에도 성인은 여러 가지 이단설을 막고 교회 성화와 일치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레오 성인은 두 번이나 외세의 침입을 막아냅니다.
훈족의 아틸라 왕이 이탈리아에 쳐들어오자 발렌티노 3세 황제는 교황에게 중재를 요청하는데, 레오 성인은 칼을 들지도 않고 포악한 아틸라 왕을 만나서 당당하게 화평을 얻어내고 아틸라 왕을 돌려보냅니다.
또 반달족의 가이세리쿠스가 로마로 진격했을 때도 레오 성인의 중재를 통해 로마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교황 레오 1세 성인은 교황 성좌의 권위는 하느님과 성경에서 유래하는 명령이기에 속권보다 우월하다는 신념을 굳게 이루어냈습니다. 이를 통해 교황권이 굳건해졌습니다.
대 교황 레오 성인은 461년 11월 10일에 선종하여, 성 베드로 대성전 회랑에 안치됐다가 688년 성 세르기우스 1세 교황에 의해 교황으로서는 최초로 성 베드로 대성전 내부 지하 묘지로 옮겨 안장되었습니다.
그리고 1754년 베네딕토 14세 교황에 의해 교회학자로 선포되었습니다.
이름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합니다. 대 교황 레오 성인은 신학적인 권위와 영성적인 담대함, 적군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용기를 가졌기에 레오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는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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