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명 추천) 성 베네딕토 (축일 ; 7월 11일)

성 베네딕토 (St. Benedetto)

활동 ; 480~547, 이탈리아

수호성인 ; 건축가, 농부

축일 ; 7월 11일

주요사항 ; 기도와 노동에 기반을 둔 베네딕토 수도회를 창설하고, 규칙서를 제정하여 그 기반을 다짐.

베네딕토 성인은 480년 이탈리아 중부 지방 누르시아 출신입니다. 로마로 유학와서 공부했으나 세속적 삶에 회의를 느낀 베네딕토 성인은 은둔생활을 떠나서 동굴에서 오랫동안 수행을 합니다.

이후에 이탈리아 수비아코로 돌아와 12명 단위의 소공동체를 12개 만들음으로써 수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성 베네딕토 성인은 베네딕토 수도회 창설자이고 이탈리아 몬테 카시노 수도원의 창설자입니다.

수도원장으로 있으면서 수도생활에 필요한 사항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베네딕토 수도회 규칙서"를 만들었습니다.

이 규칙서의 내용은 사유재산을 금지하고 일평생 수도원에서 머무르며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며, 전례를 중시하고, 수도생활 중심으로 성무일과를 안배한 것 등입니다.

이 규칙서의 제정은 후에 다른 많은 수도회의 규칙에 기초가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아산 공세리성당 안 제대 위에 있는 베네딕토 성인 상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예전에는 한자식 표기로 분도(芬道)라고 불리었습니다. '향기로운 길'이라, 멋진 표현이네요.)

베네딕토 성인은 공세리성당의 주보성인입니다.

공세리성당을 짓기 위하여 성당 옆의 느티나무를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작업을 하던 신자 2분이 안타깝게 안전사고를 당하여 부상 후 결국 사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본당 주임사제였던 드비즈 신부님은 성당을 짓기 전에, 구마 능력이 많다는 베네딕토 성인 패 3개를 지금의 감실 제대 및에 묻고 3일동안 정성스런 기도를 드린 다음에 성당을 지었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사고 없이 성당 건축 공사를 완료하게 되어 그 은덕에 감사드리는 마음에 성 베네딕토를 공세리본당의 주보성인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베네딕토는 좋은 말, 올바른 언행, 축복받은 사람 등의 의미를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