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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인, 성녀, 복자, 세례명

(여자 세례명) 성녀 우르술라 (축일 ; 10월 21일)

by 미남의 전설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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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우르술라 (축일 ; 10월 21일)

 

성녀 우르술라 (St. Ursula)

 

활동 ; 4세기 경 영국, 이탈리아

수호성인 ; 처녀, 여학생

축일 ; 10월 21일

상징 ; 종려나무, 화살

 

영국의 브리타니아에 마우로라 불리는 그리스도교를 독실하게 믿는 왕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미모, 지혜, 인품이 겸비된 우르술라라는 딸이 있었습니다.

 

당시 잉글랜드는 브리타니아보다 더 강한 나라였는데 이 나라의 왕이 자신의 아들을 우르술라와 혼인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대사(大使)를 통해 온갖 보석을 보내면서 두 가문이 혼사를 맺자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이 혼인이 성사되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는 은근한 위협을 하면서 말이죠.

 

브리타니아의 왕은 딸을 비신자의 아들과 혼인시킨다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았으나 강대국 왕의 뜻을 어길 경우 닥쳐올 위협이 걱정되었습니다.

 

우르술라는 부친에게 결혼을 승낙하되 3년의 말미를 얻어 열 명의 처녀들과 로마에 가서 순례를 마치고 돌아온다는 조건을 내걸라고 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들 열 명의 처녀들이 각각 천 명의 처녀들을 데리고 왔기 때문에 모두 11,000명이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르술라의 남편이 될 남자는 교리 공부를 하고 세례를 받아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잉글랜드의 왕자는 이 조건을 흔쾌히 수락했으며 세례를 받았고, 부친에게 우르술라의 청을 들어달라고 했습니다.

 

로마로 순례여행을 떠날 수많은 처녀들이 브리타니아에 모여들었습니다.

독일의 쾰른과 스위스의 바젤을 거쳐 이탈리아의 로마까지 갔다가 다시 쾰른으로 돌아왔으나 그 당시 포악한 종족이었던 훈족의 공격과 약탈을 받게 됩니다.

 

훈족의 왕자는 우르술라에게 청혼했으나 거절당하자 화살을 쏘아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결국 우르술라는 자신이 원한 대로 하느님께 약속한 동정서원을 지키고 순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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