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명 추천) 성 니콜라오 성인 (축일 ; 12월 6일)

성 니콜라오 (St. Nicolaus)

 
수호성인 ; 아이들,선원,항해사,가난한 자
축일 ; 12월 6일
상징 ; 세 개의 금덩어리, 배
 

위 사진은 서울 정교회 주교좌성당인 성 니콜라스 성당 출입문 위에 있는 작품입니다. 성 니콜라오 성인을 그린 작품입니다.

 
성탄절이 다가오면 생각나는 할아버지 산타클로스는 성 니콜라오 성인의 덴마크식 이름인 신트 니클라스(Sint Nikklaas)에서 비롯되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유럽 가톨릭 국가에서는 성 니콜라오 축일인 12월 6일에 친족 중 한 명이 성 니콜라오로 분장하여 착한 아이에게는 상을 주고, 나쁜 아이에게는 훈계를 주는 전통이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캐롤 노래 가사 중에 "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데, 누가 착한 애인지, 나쁜 애인지"라는 가사가 있지요. 그 가사 확실한 근거가 있는 것입니다. 하하하.
 
성 니콜라오 성인은 서기 270년 소아시아 파타라(지금의 튀르기예 남서부 지중해 쪽에 있는 지역입니다.)에서 부자집 아들로 태어나셨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일찍 세상을 떠나시고 니콜라오 성인은 많은 재산을 상속받았는데 그 재산을 모두 자선사업에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성 니콜라오 성인이 자선을 베푼 이야기들이 전해집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성인의 고향 파타라에 귀족 출신의 남자가 세 명의 딸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그는 딸들을 시집 보낼 지참금이 없자 세 딸을 창녀로 팔아넘기려고 하였다고 합니다. (음냐... 정말 아버지가 맞나요?)
 
이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던 성 니콜라오는 3일 밤 연속으로 이들의 집 창문 안으로 금화 주머니를 비밀스럽게 넣어주어서 세 딸들의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타 클로스가 양말에 조용히 선물을 넣어주신다는 이야기는 여기서 유래된 것 같습니다.)
 
또한 성 니콜라오 성인을 아이를 사랑하는 산타클로스와 연결시키는 것은 죽은 아이들을 되살렸다는 기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기근이 든 어느 해에 어느 정육점 주인이 죄 없는 아이 셋을 죽인 후 고기로 팔기 위하여 아이들을 소금에 절이는 끔찍한 악행을 저지릅니다. 이 소문을 알게 된 니콜라오 주교는 세 아이를 다시 살리는 기적을 베풀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성 니콜라가 어린이의 수호성인이 된 결정적인 선행 중 하나입니다.
 

산타 클로스는 왜 빨간 옷을 입었을까요?

 
산타클로스 옷이 붉은 이유 내지 유래는 그 당시 주교의 붉은 옷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코카콜라는 이를 잘 이용하여서 마케팅을 참 잘 했지요.
 
성 니콜라오는 자선을 많이 베풀었을 뿐만 아니라 신자들의 영적 쇄신을 위하여 그리고 아리우스파에 대항하며 싸우면서 이단과 이교도들의 개종을 위해서도 헌신하셨습니다.
 
또한 억울하게 죄목을 뒤집어 쓰고 처형 위기에 있던 많은 이들을 구해주기도 하였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항해하는 선원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기적을 행하여 그들을 구해 준 전설도 여러 번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성 니콜라오는 가톨릭 신자들인 선원들의 수호성인으로 모셔지고 있습니다.
 
성 니콜라오는 341년에 선종하셨습니다. 살아있을 때 많은 기적과 선행으로 많은 이를 도와준 그분은 사후에도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세례를 받기 전에 세례명을 안드레아와 니콜라오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고민을 많이 한 기억이 납니다.
 
예비신자 교육을 받으시고 세례성사를 받기 전에 세례명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시는 형제님들에게 "니콜라오"라는 세례명을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