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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인, 성녀, 복자, 세례명

요나 성인 (축일 ; 9월 21일)

by 미남의 전설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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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있는 요나 성인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있는 요나 성인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요나 성인 (St. Jonas)

 

구약성경 요나서의 주인공 요나는 기원전 8세기 중반 북부 이스라엘 왕국에서 활동하던 예언자입니다.

 

요나는 하느님으로부터 아시리아의 수도인 니네베로 가서 '40일 후 니네베는 무너진다'는 신탁을 선포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요나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방 민족들, 더구나 이스라엘 왕국에 위협이 되던 아시리아의 수도에 가서 회개의 말씀을 선포한다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았고 본인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어서 요나는 하느님의 눈을 피해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세상끝이라고 여겨지던 타르시스(현재 스페인으로 추정)로 배를 타고 달아납니다.

 

하느님의 명령을 거역하였던 요나는 항해 중 하느님의 노여움을 샀기에, 바다에 던져져서 큰 물고기의 뱃속에서 3일 동안을 지내다가 기도함으로써 구원을 받았습니다.

 

요나는 육지로 나와 마지못해 니네베에 가서 예언을 선포합니다. 놀랍게도 도성의 사람들이 왕을 비롯하여 모두 회개하고, 하느님께서는 재앙을 거두십니다. 요나는 이것을 보며 하느님께 화를 내지만, 오히려 하느님은 요나에게 당신의 끝없는 자비를 알려주십니다.

 

구약의 12 예언서 중 하나인 요나서는 요나 예언자의 생애를 교훈적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유다인들의 배타주의를 배격하고 니네베 사람들이 요나의 말만 듣고도 회개한 것처럼 하느님의 은총은 보편적인 것임을 강조하였습니다.

 

대한민국에 요나 성인이 주보성인인 성당이 있는데, 대전교구 보령시에 있는 대천해수욕장성당, 일명 요나성당입니다.

실제로 저는 10년 전에 본당 청년회에 있을 때 여름 신앙캠프로 요나성당에서 1박 2일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대천해수욕장성당 미사시간은 토요일 17:00, 주일 10:00, 화요일 19:00, 수요일 10:00, 목요일 19:00, 금요일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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