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51

칠곡 가실성당 한여름은 배롱나무 꽃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배롱나무 꽃이 한참 아름답게 핀 한여름에 가실성당에 성지 순례 다녀왔습니다.왜관역에서 내려서 낙동강을 따라 낙산리로 쭉 내려오면,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짙게 느껴지는 붉은 벽돌이 예스러운 가실성당이 나옵니다.가실성당 사무실에 며칠전에 전화로 문의드리고 배롱나무 꽃이 아름답게 피는 계절에 맞춰서 2023년 8월 3일에 가실성당에 다녀왔습니다.배롱나무 꽃이 예쁜 가실성당의 역사, 특징 가실성당에 다녀온 그날 정말 더웠습니다. 다시는 한여름에 가실성당에 가기 힘들겠지만 그만큼 제 기억에 깊이 남을 2023년 8월 3일이 될 것 같습니다. 도대체 배롱나무 꽃이 뭐길래. 하하하.가실성당은 1895년 대한민국에서 11번째, 대구 & 경북에서는 계산성당에 이어서 두번째로 설립된 유서깊은 성당입니다. 초대 주임신부는 .. 2024. 5. 15.
곡성성당 자리는 정해박해 진원지로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정해박해는 1827년(순조 27년)에 전라남도 곡성에서 시작되어 전라도 지역, 경상도 상주, 충청도,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약 3개월 동안 일어났습니다.곡성 지역의 천주교 전래는 강원도와 경상도 지역의 신자들이 을해박해(1815년)를 피하여 곡성군 오곡면 미산리와 승법리로 이주하면서 비롯되었습니다.이들 교우들은 다른 신자들도 주로 했던 것처럼 생계유지와 신분 노출 방지를 위하여 옹기를 구우면서 생활하였는데, 1827년에 일어난 정해박해로 인하여 다시 탄압을 받고 이곳 교우촌은 무너졌습니다. 정해박해의 원인, 과정, 특징, 결과 정해박해는 신자들 사이에서 작지만 불미스러운 일에서 비롯되었습니다.1827년 2월 전라남도 곡성군 덕실(현재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승법리) 마을의 옹기점에 전 아무개(성 씨만 알 .. 2024. 5. 15.
거룩한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왜고개 성지와 군인 사목의 중심지인 국군 중앙 주교좌성당 왜고개 성지는 와현(瓦峴), 또는 왜고개라고 칭하였던 장소로서 기와와 벽돌을 공급하던 와서(瓦署)가 있었던 데에서 유래합니다.명동대성당과 약현성당을 지을 때 사용했던 벽돌들도 이곳에서 만들어서 조달하였다고 합니다.서슬 퍼런 박해시대에 열 분의 순교자들의 시신이 이곳에 잠시 묻혔습니다.(왜고개 성지 순례확인 도장은 위 사진 속에 있는 십자고상 맞은 편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유해 모신 곳 바로 옆에 있습니다.) 열 분의 순교자 시신을 모셨던 왜고개 성지1.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병오박해 때 1846년 9월 16일에 새남터에서 순교하였습니다. 그의 시신은 서 야고보 등 교우들에 의해 왜고개로 옮겨 잠시 모시다가 나중에 안성 미리내로 이장되었습니다.2. 왜고개는 병인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일곱 .. 2024. 5. 15.
전주 전동성당 자리에서 이 땅의 천주교 첫번째 순교가 있었습니다. 전동성당이 자리 잡고 있는 '풍남문 밖'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가 순교한 곳이며, 호남의 사도인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초기 전라도 교회의 지도급 인물들이 순교한 거룩한 공간입니다.한국 최초의 순교자,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는 전동성당 자리에서 순교를 하였습니다. 윤지충은 고산 윤선도의 6대 손으로서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에서 태어나 25세에 진사에 급제하얐습니다. 또한 정조 때 좌상인 채제공의 신망을 받아 장래가 촉망받는 선비였습니다.1791년(신해년) 5월에 모친(권상연의 고모) 상을 당하자 외종형 권상연과 상의한 후에 모친의 유언과 천주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유교식 조상제사를 하지 않았습니다.폐제분주(廢祭焚主 ; 제사를 폐하고 신주를 불태우는 것)로 인.. 2024. 5. 14.
반응형